‘닥터 섬보이’ 이재욱·신예은, ‘편동도’에서 시작되는 메디컬 치유 로맨스

6월 1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는 모두가 기피하는 악명 높은 섬 ‘편동도’에 들어간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와 비밀 많은 간호사 육하리의 이야기를 그리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다.

‘편동도’에 떨어진 도지의와 육하리

‘닥터 섬보이’는 ‘편동도’라는 낯선 섬을 중심에 둔다. 모두가 피하고 싶어 하는 섬에 입도한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와 비밀을 품은 간호사 육하리가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지의는 이재욱이 맡는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 들어가 예상하지 못한 현실과 부딪히는 인물이다.

육하리는 신예은이 연기한다. 비밀 많은 간호사로 ‘편동도’에 머무는 그는 도지의와 얽히며 의료, 관계, 사랑의 변화를 함께 겪는다.

작품은 단순한 메디컬 장르에 머물지 않는다.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사람을 구하고, 상처를 마주하고,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을 함께 담는다.

웹툰 ‘존버닥터’와 제작진 조합

‘닥터 섬보이’는 웹툰 ‘존버닥터’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김태풍 작가의 작품으로, 드라마는 공중보건의와 섬마을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상 서사를 펼친다.

이재욱·신예은의 만남은 방송 전부터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두 배우가 ‘편동도’라는 낯선 공간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가 작품의 주요 기대 포인트다.

제작진 조합도 눈길을 끈다. ‘소년시대’, ‘열혈사제’ 등을 연출한 이명우 감독과 섬세한 필력의 김지수 작가가 의기투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명우 감독 특유의 리듬감 있는 연출과 김지수 작가의 인물 중심 서사가 로맨스 장르와 만나 어떤 색을 만들지도 관심사다. 섬마을의 웃음과 청춘의 흔들림, 메디컬 상황의 긴장감이 한 작품 안에서 이어진다.

공보의 현실과 사회 초년생 이야기

이명우 감독은 공중보건의사라는 소재에서 강한 드라마성을 봤다. 그는 실제 공보의들이 맞닥뜨리는 현실이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그가 주목한 지점은 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오지의 상황이다.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의사가 홀로 감당해야 하는 현실과 그 안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이 어떤 드라마적 장치보다 강력했다는 것이다.

김지수 작가는 이 이야기를 전문직 드라마이면서 동시에 사회 초년생의 이야기로 바라봤다. 막 공부를 마치고 낯선 사회에 던져진 인물이 공무원, 군인, 의사라는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부여받는 설정에서 재미를 봤다고 전했다.

이 설정은 도지의를 단순한 의사 캐릭터에 머물지 않게 한다. 그는 낯선 조직과 공간,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야 하는 청춘으로 그려진다.

서툰 청춘의 성장과 치유 로맨스

이명우 감독은 ‘닥터 섬보이’가 메디컬 드라마의 옷을 입고 있지만, 지금 이 시대를 버티고 있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처음 낯선 곳에 혼자 떨어졌을 때의 막막함과 사람 앞에서 괜찮은 척했던 순간들이 ‘편동도’라는 섬에 담겼다는 설명이다.

김지수 작가는 모든 인물이 조금씩 부족하고 모난 지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어렵게 용기를 내고, 서로를 통해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모습이 이 작품의 큰 매력이라는 것이다.

로맨스의 본질은 ‘치유’에 놓인다. 이명우 감독은 각자의 방식으로 아픔을 품고 살아온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조금씩 짐을 내려놓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의 사랑은 화려한 감정보다 곁에 있어 주는 관계의 온도에 가깝다. 투박하고 무뚝뚝해도 진심과 존중이 본질이 되는 사랑이 ‘닥터 섬보이’의 로맨스를 이룬다.

이재욱·신예은과 ‘편동도’ 관계성

이명우 감독은 이재욱에게서 도지의의 결을 봤다고 말했다. 사회 앞에서 서툴고, 사람 앞에서 어색하지만 자기 방식대로 묵묵히 버티는 인물의 느낌이 이재욱에게 있었다는 설명이다.

신예은에 대해서는 비밀과 상처를 안으로 눌러 담으면서도 눈빛에서 온기가 느껴지는 배우라고 전했다. 설명하지 않아도 감정의 밀도를 전달하는 힘이 있다는 점에서 육하리와 맞닿아 있다.

이명우 감독은 두 사람을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 한켠이 찡해지는 마력이 있었다고 극찬했다. 편집실에서 두 사람의 얼굴을 보며 눈시울을 적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말로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편동도’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육지와 멀리 떨어진 공간인 만큼 사람 관계가 더 밀접하고, 서로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장소로 기능한다.

김지수 작가는 편동 지소 안 의료진들의 관계와 전혀 모르던 성인 남자들이 한집에 모여 살며 겪는 갈등, 비슷한 고민을 나누며 쌓아가는 공보의들의 우정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키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수 작가는 작품을 통해 ‘버텨내는 힘’을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섬을 끔찍이도 기피하던 도지의에게 ‘편동도’는 버티다가 떠나고 싶은 섬이었지만, 결국 버텨내면서 사람도 사랑도 배우게 되는 공간이다.

이명우 감독은 사람과 사람이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조금씩 나아지는 조용하고 따뜻한 회복의 과정을 담았다고 밝혔다. 보고 난 뒤 마음 한켠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고, 소중한 사람을 다시 떠올릴 수 있다면 충분하다는 바람도 전했다.

‘편동도’라는 고립된 섬은 청춘의 불안과 사랑, 관계의 회복을 한곳에 모으는 무대가 된다. 이재욱·신예은이 그 안에서 어떤 성장과 로맨스를 완성할지 주목된다.

낯선 섬에 떨어진 청춘들이 버티고 치유되는 과정은 어떤 온도로 시청자에게 닿을까.

ENA 새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는 6월 1일 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출처 : 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