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 박민영(한설아 역)을 향한 위하준(차우석 역)의 맹목적인 믿음이 결국 끔찍한 비극을 불러오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3월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세이렌’ 6회에서는 부모님 화재 사고의 진실을 고백하며 한설아와 차우석이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주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위장 연애까지 불사하며 미행범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한 위험한 공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차우석은 ‘부모님을 죽였다’는 한설아의 자백을 듣고서도 여전히 한설아를 향한 믿음을 저버릴 수 없었다. 부모님도, 남자들도 모두 자신이 죽였다고 외치는 한설아의 말이 마치 숨겨진 진실을 알아달라는 도움 요청처럼 느껴졌기 때문.
특히 차우석은 한설아의 주변을 맴도는 정체 모를 남자와 함께 한설아가 다치기를 기다렸다는 듯 절묘한 타이밍에 나타난 백준범(김정현 분)을 보며 수상한 낌새를 채고 있었다. 그런 만큼 차우석은 한설아를 만나 자신이 목격한 것과 함께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차우석의 말에서 진심을 느낀 한설아는 결국 차우석이 그토록 듣고 싶어 했던 부모님의 화재 사고에 대한 진실을 털어놓았다. 사채를 갚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부모님의 선택에 가담했지만 결국 홀로 살아남아 지옥 같은 삶을 살아왔던 한설아의 눈가에는 어느덧 눈물이 맺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아픔을 겪고도 힘겹게 울음을 삼키는 한설아의 모습은 차우석의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그날 밤의 대화를 통해 다시 관계를 회복한 한설아와 차우석은 한설아를 미행 중인 사람의 반응을 보기 위해 계속해서 함께 붙어 다니며 미끼를 던졌다. 회사까지 찾아와 같이 점심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한설아와 차우석의 행동에 두 사람을 연인으로 의심하는 시선도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그런가 하면 차우석은 한설아에게 유독 관심을 가졌던 백준범의 과거를 파헤치던 중 미심쩍은 정황을 발견했다. 백준범이 과거 한설아의 전 연인 이수호(김동준 분)와 함께 시리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다는 것. 차우석은 백준범, 이수호와 함께 일했던 구호단체 팀장을 만나 자초지종에 대해 들으려 했다.
하지만 한설아의 주변을 미행하던 검은 그림자가 구호단체 팀장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던 차우석의 차를 덮치면서 위기감이 증폭됐다. 차우석도 다급하게 핸들을 돌렸지만 사고를 피할 수는 없었던 터. 차가 뒤집힐 만큼 큰 사고를 당한 차우석은 멀리서 누군가 다가오는 걸 보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참혹한 사건 현장에 나타난 사람은 다름 아닌 한설아였다. 피투성이가 된 차우석과 사고 현장을 바라보는 한설아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무겁고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과연 한설아가 사고 현장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해지고 있다.
한편, 차우석의 차량을 고의로 전복시킨 검은 그림자의 배후를 두고 시청자들의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백준범과 과거 시리아 봉사활동을 함께 했던 전 연인 이수호 사이의 숨겨진 서사가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열쇠가 될 전망이다.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진 차우석과 그를 차갑게 내려다보는 한설아의 서늘한 눈빛이 교차하며 알 수 없는 의문을 남겼다. 진실에 다가설수록 거세지는 위협 속에서, 참혹한 사고 현장에 나타난 한설아의 진짜 목적이 무엇일지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했다.
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