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토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54회 ‘구호선단 막은 네타냐후 국내 위기는 재부상 ·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 위기의 민주콩고’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위기와 민주콩고 에볼라 확산 상황을 살펴본다.
구호선단 막은 네타냐후 국내 위기는 재부상?


최근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 위기 상황에 몰렸다. 지난 18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러 가던 구호선단을 나포해 총 430여 명의 활동가가 붙잡았다.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수갑을 찬 채 무릎을 꿇고 있는 활동가들을 조롱하는 영상을 게시했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졌다. 네타냐후는 이례적으로 벤그비르를 질책하며 곧바로 모든 활동가들을 석방했다.
하지만 나포되었던 활동가들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고문당하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국내 정치 상황도 불안정하다. 지난 20일, 이스라엘 의회에서 의회 해산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후 선거 일정 협의와 본회의 표결이 남았지만 조기 총선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대로 조기 총선이 실현될 경우 네타냐후 총리는 불리한 상황에 놓인다. 최근 오랜 시간 동맹 관계를 맺어온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이 연정 탈퇴를 선언했고, 최근 실시되는 여론조사에서도 네타냐후가 이끄는 리쿠드당의 지지자들의 이탈 추세가 드러나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이라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네타냐후는 최근 레바논과 가자지구를 맹폭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휴전 이후 최대 규모로 레바논을 공습했고 같은 날 가자시티에도 공습을 가해 하마스의 군사 수장 제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적 위기 상황이 닥칠 때마다 전쟁으로 이를 극복하려 한다는 평가가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물밑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작 전쟁을 주도한 네타냐후 총리가 배제되는 듯한 상황이 되자 협상을 방해하기 위해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마주한 정치적 위기 상황을 살펴본다.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 위기의 민주콩고


치사율이 최대 90%에 달하는 ‘죽음의 바이러스’ 에볼라. 눈․코․입 등에서 출혈이 발생하고 뇌출혈이나 장기 출혈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이 에볼라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4월 24일 첫 의심 환자가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약 한 달 만에 100여 명이 확진 받았고 22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의심 환자는 무려 1천여 명. 과거의 에볼라 바이러스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재 민주콩고에서 유행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는 ‘분디부조 변종’. 지난 2018년 민주콩고에서 약 2,300명의 사망자를 낳았던 자이르 변종과는 다른 희귀 변종이다.
치사율은 최대 50%로 기존 자이르 변종보다는 낮지만 현재로서는 승인된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체내 바이러스 증식 속도도 느려 초기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고, 사태 파악이 지연돼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긴 원인은 또 있다. 지난 21일, 르왐파라 마을 텐트 치료소에 큰 불이 발생했다. 의료 용품은 물론 병동까지 불에 탔다.
심지어 격리 상태였던 18명의 환자가 사라져 탈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범인은 다름 아닌 에볼라 사망 환자의 유족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은 유족에게 시신 인도를 거부했고, 이에 화가 난 유족들이 방화를 저지른 것이다.
정부군과 반군의 계속되는 교전도 방역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대 발병지 이투리주를 비롯한 상당 수의 발병 지역은 반군이 장악한 상태로, 의료진․구호물자의 접근과 접촉자 추적이 쉽지 않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항이 폐쇄되었고 통과를 위해서는 반군 검문소를 수십 개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디부조 에볼라의 백신 개발에는 앞으로 3~9개월 가량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현재 아프리카를 위협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자세히 살펴본다.
구호선단 나포 이후 다시 흔들리는 네타냐후의 정치적 기반과 분디부조 에볼라 확산으로 위기에 놓인 민주콩고는 서로 다른 지역의 위기처럼 보인다. 그러나 두 사안 모두 정치적 판단, 국제사회 대응, 현장 접근성의 문제가 맞물릴 때 위기가 얼마나 빠르게 커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구호선단 나포 이후 재부상한 네타냐후 총리의 국내 정치 위기와 분디부조 에볼라로 흔들리는 민주콩고 상황은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 오건영 단장(신한은행), 문충식(중앙대)이 출연하는 5월 30일 토요일 오후 9시 30분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54회에서 공개된다.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