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동물농장 1272회 개농장 기억에 멈춘 찹쌀이→목줄 훈련 첫걸음

5월 17일에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 1272회에서는 개농장 기억으로 목줄 공포를 안고 지낸 유기견 찹쌀이의 회복 과정이 전해졌다.

평택 쉘터를 만든 구조의 시작

평택의 한 시골 마을에는 상처 입은 유기견 40마리와 함께 지내는 성균 씨와 시즈카 씨 부부가 있다. 이곳은 학대와 방치, 수술의 기억을 가진 강아지들이 머무는 쉘터로 소개됐다. 부부는 구조견들이 다시 사람과 생활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돌봄을 이어왔다.

목줄 앞에서 멈춰 선 찹쌀이

부부가 쉘터를 만들게 된 시작점은 2019년 노인정에 나타난 강아지 차코였다. 부부는 잡아먹힐 위기에 놓인 차코를 구조했지만, 이후 입양처로 믿었던 곳이 개농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을 받은 부부는 설득 끝에 차코를 포함한 강아지 30마리를 구조했고, 그 과정이 지금의 쉘터로 이어졌다.

이웅종 소장의 목줄 훈련

찹쌀이는 그 개농장에서 구조된 뒤에도 깊은 공포를 안고 살아온 견공이었다. 구조 당시의 기억 때문인지 목줄만 채우면 극심한 두려움을 보였고, 7년이 지나도록 마당조차 제대로 밟지 못했다. 보호자에게 사랑을 받는 공간 안에서도 찹쌀이에게 목줄은 여전히 밖으로 나가는 문이 아니라 공포의 신호였다.

이웅종 소장은 찹쌀이의 상태를 살피고 목줄에 대한 인식부터 바꾸는 훈련을 제안했다. 그는 줄에 묶이면 죽는다는 기억이 찹쌀이에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목줄을 멘 찹쌀이를 바깥으로 데리고 나와 스스로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과정이 이어졌다. 곧바로 적응하기 어려웠던 찹쌀이는 더 체계적인 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다.

보호자와 함께 내디딘 첫걸음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찹쌀이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보호자 시즈카 씨와 함께 조금씩 걷기 시작했고, 목줄은 공포의 상징에서 세상과 이어지는 연결고리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웅종 소장은 하루 세 번씩 잠시라도 밖으로 나가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사연의 핵심은 목줄을 공포의 도구에서 세상과 이어지는 경험으로 바꾼 과정입니다. 찹쌀이의 첫걸음이 더 크게 다가온 이유는 기다림 때문 아닐까요?

찹쌀이의 변화는 구조견에게 필요한 시간이 단순한 보호가 아니라 반복된 경험과 기다림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출처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