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7일에 방송된 KBS2 ‘말자쇼’ 34회 ‘잘하고 있는 걸까요?’ 특집에서는 쓰리잡을 병행하며 딸을 홀로 키운 싱글맘의 죄책감에 정영주가 “매일 강하게 서 있을 수는 없다. 그러다 부러진다”고 위로한 내용이 공개됐다.
쓰리잡 싱글맘이 털어놓은 죄책감
‘쓰리잡’을 병행하며 혼자 딸을 키워온 한 싱글맘은 자녀에게 충분히 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털어놨다. 생계를 위해 여러 일을 병행해왔지만 그는 “늘 부족하고 못해주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든다”며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아이의 앞날까지 막아버린 것은 아닌지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
사연을 들은 정영주는 고민 주인공에게 딸과 함께 자신의 공연을 보러 오라는 제안을 건넸다. 그는 “따님과 함께 제 공연 보러 오시라. 초대하겠다”고 말했고, 자신이 출연 중인 공연의 내용이 사연자의 상황과 잘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딸에게 갖는 죄책감이 삶에 첨예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오히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운 것에 대한 자부심이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영주가 건넨 부모의 약한 모습
아들을 홀로 키운 경험이 있는 정영주는 싱글 부모가 자녀에게 느끼는 미안함을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이야기했다. 그는 “자녀에게 죄책감 가질 필요 없다.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자녀에게 칭찬받아도 된다”고 강조하며, 혼자 아이를 키워온 시간을 스스로 인정해도 된다는 뜻을 전했다.
부모가 언제나 강한 모습만 보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도 이어졌다. 정영주는 “부모라고 다 강할 수는 없다. 자식에게도 약한 모습을 솔직히 내보일 필요가 있다”며 “매일 강하게 서 있을 수는 없다. 그러다 부러진다”고 말해 혼자 버텨온 부모의 마음을 다독였다.
워터파크에서 눈물 보인 싱글대디
9살 딸을 혼자 키우고 있는 5년 차 싱글대디의 사연도 공개됐다. 그는 딸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무언가 결핍을 느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며, 혼자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자신이 채워주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해왔다고 털어놨다.
특히 딸이 워터파크에 가고 싶어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바로 데려가지 못했던 일이 마음에 남아 있었다. 이후 딸과 워터파크에 다녀왔지만 그는 “얼마 전 다녀왔는데 아이가 계속 고맙다고 하니 진작 데려가주지 못해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말을 이어가던 그는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김영희의 워터파크 동행 약속
‘말자 할매’ 김영희 역시 홀로 딸을 키우는 아빠가 현실적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한계에 공감했다. 그는 “워터파크 또 간다고 하면 우리 딸과 함께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김영희는 “마음 맞는 짝을 찾아 본인만의 인생 꼭 사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정영주 역시 “재혼하시면 좋겠다. 본인의 정서를 위한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사연자의 새로운 삶을 응원했다.
두 사연은 상황은 달랐지만 아이에게 충분히 해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었다. 부모도 늘 강할 수 없다는 정영주의 말이 두 싱글 부모에게 어떤 위로로 남았을까?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