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79회에서는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뒤 7살 발달장애 아이를 홀로 키우는 의뢰인이 섬유근육통과 생활고, 치아 8개 손실까지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
섬유근육통 판정받은 싱글맘



의뢰인은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뒤 7살 발달장애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으며 자신도 이유 없이 전신 통증이 이어지는 섬유근육통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잘 쉬고 잘 먹으며 스트레스를 줄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홀로 아이를 돌보는 현실에서는 몸을 회복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원래 가수를 꿈꿨던 의뢰인은 지인의 연습실을 이용하게 되면서 그곳을 관리하던 전남편을 만났다고 했다. 두 사람은 약 6개월 동안 교제했고 아이가 3살 무렵까지 함께 살았으며, 연애 초반에는 전남편이 잘해줬지만 어느 순간부터 화를 자주 냈다고 회상했다. 임신한 뒤에는 물건을 던지는 등 폭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출산 후에도 불안한 상황이 이어져 아이를 품에서 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돌 들고 쫓아온 전남편

의뢰인은 “연애 초반에 많이 아팠다. 전남편은 3개월 정도 월세 내준 거 말고는 다 제 돈으로 썼다. 술 먹고 화를 내길래 식당에서 나왔는데 뒤를 돌아보니 돌을 들고 쫓아오더라. 분노조절장애도 있고 정신병도 있더라”고 말했다.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워 연습실에서 잠을 자며 제대로 씻지 못했고 자궁에 문제가 생겨 치료비가 필요했을 때 전남편이 유일하게 돈을 보태줘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폭력이 이어지는 동안 여러 차례 경찰에 신고했지만 의뢰인은 아이에게 아빠를 빼앗는 것 같다는 마음 때문에 합의로 풀어줬다고 했다. 이후 폭력이 일주일 간격으로 잦아졌고 술을 마시고 들어온 전남편이 잠든 아이를 때리려 하자 아이만 데리고 집을 나와 멀리 있는 친구에게 피신했다고 밝혔다.
다섯 번 이사에도 이어진 연락


그 뒤에도 안심할 수 없었다. 의뢰인은 “이사만 다섯 번을 갔는데 이사만 하면 연락이 오더라”고 했고, 한때 아이와 고시원에서 살다가 몸까지 나빠져 현재는 지역 주민센터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편이 양육비를 주지 않으려고 일부러 일을 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진행해도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제적 어려움은 어린 시절부터 이어졌다고 했다. 의뢰인은 치과 치료를 받을 형편이 되지 않아 어린 시절 혼자 펜치를 들고 아랫니를 뽑은 적이 있으며 현재 치아 8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오랜 생활고와 현재의 건강 문제까지 겹친 상황이 전해지자 서장훈과 이수근도 걱정을 드러냈다.
아이의 미래를 강조한 서장훈
서장훈은 지역 관할 경찰서에 현재 상황과 접근금지명령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리고 보호가 필요하다고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제대로 된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아 많이 지쳐 보인다며 아이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무너져서는 안 되고, 몸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전남편을 계속 생각하며 과거에 붙잡혀 있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이만 생각하고 살아가면서 아이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으로 의뢰인을 응원했다.
서장훈은 안전 확보와 몸 회복을 먼저 챙겨야 아이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서 벗어나 아이의 미래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의뢰인에게 어떤 출발점이 됐을까?
사진 : 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