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감독 김연경’ 한국방송대상 2관왕

작품성과 화제성을 함께 인정받은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 제53회 한국방송대상에서 두 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작품상과 작가상을 동시에 받으며 시즌1에서 쌓아온 성장 서사가 방송계에서도 다시 평가받았다.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작가상 2관왕

MBC ‘신인감독 김연경'(연출 권락희, 최윤영, 이재우)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이자 ‘배구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 김연경의 리더십과 언더독 선수들로 구성된 ‘필승 원더독스’가 한 팀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프로그램은 김연경이라는 스타 한 사람의 이름에 기대기보다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선수들의 재도전을 따라갔다. 선발 경쟁과 훈련, 실제 경기에서 생기는 갈등과 변화가 이어지면서 감독으로 처음 팀을 맡은 김연경의 리더십도 함께 드러났다.

제53회 한국방송대상에서는 연예오락TV부문 작품상과 송현민 작가의 작가상 수상이 이어졌다. 스포츠와 리얼리티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기획, 경기의 승패보다 다시 기회를 얻기 위해 코트에 선 선수들의 절실함과 팀의 성장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즌1의 반응도 수치로 이어졌다. 최종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5.8%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고, TV-OTT 일요일 화제성에서도 6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를 함께 보는 편파응원전도 빠르게 매진되며 방송 밖까지 관심이 이어졌다.

최종 경기에서는 ‘필승 원더독스’가 김연경의 친정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고 5승 2패로 시즌을 마쳤다. 다시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프로그램이 쌓아온 성장 서사도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권락희 PD ‘한 팀으로 공 올려준 덕분’

‘신인감독 김연경’을 대표해 단상에 오른 권락희 PD는 “배구는 누군가 공을 받아주고 올려줘야 득점할 수 있는 스포츠인 만큼, 저 역시 수많은 스태프와 배구협회 관계자분들이 한 팀으로 공을 올려주신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권락희 PD는 이어 “김연경 감독이 ‘너무 날것의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할 만큼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시즌2를 준비했으니, 오는 10월 재밌고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송현민 작가 ‘관찰하고 기록한 이야기’

송현민 작가는 “배구 예능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큰 관심과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세계 최정상의 선수가 언더독 선수들과 함께 ‘원더’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제안해주신 권락희·최윤영 PD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작가들은 출연자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끊임없이 관찰하고 기록하며, 그 안에서 이야기를 찾아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 누구보다 애쓰고 있다. (동료 작가들에게) 고맙고, 고생 많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한상 음향효과상까지 겹경사

작품상과 작가상에 더해 프로그램의 음향을 담당한 유한상도 음향효과 부문 개인상을 받았다. 경기의 속도와 긴장, 선수들의 감정을 전달하는 제작 영역까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프로그램과 제작진이 함께 성과를 남겼다.

이번 수상은 올해 이어진 수상 행보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제38회 한국PD대상에서 TV 예능 작품상을 받았고 김연경은 TV 진행자 부문 출연자상, 권락희 PD는 올해의 PD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5월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신인감독 김연경’은 방송부문 예능 작품상을 품었다. 스포츠 예능의 기획과 출연자들의 진정성, 언더독 선수들의 성장 이야기가 여러 시상식에서 연이어 평가받은 셈이다.

한국방송대상은 방송의 날을 기념해 1973년부터 개최된 국내 최초의 방송시상식으로 올해 53회를 맞았다.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1년간 방송된 프로그램 239편과 방송인 60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작품상 30편과 개인상 15명을 선정했다.

10월 시즌2 ‘경력감독’ 귀환

종영 이후에도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은 이어졌다. 시즌1 출연진과 팬들이 만나는 첫 단독 팬미팅이 6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렸고, 시즌2 본격 제작을 앞두고 ‘필승 원더독스’와 팬들이 다시 만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은 ‘신인감독 김연경’은 오는 10월 시즌2로 시청자들을 다시 찾아온다. 신인감독에서 ‘경력감독’이 되어 돌아오는 김연경과 ‘필승 원더독스’의 처절하고 뜨거운 창단 도전기가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작품·글·음향까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신인감독 김연경’은 시즌1의 성과를 제작 전반으로 넓혔다. 시즌1에서 증명한 ‘언더에서 원더로’의 성장 서사가 ‘경력감독’ 김연경의 시즌2에서도 이어질까?

권락희 PD가 10월 재회를 직접 예고한 가운데 ‘신인감독 김연경’은 두 번째 시즌으로 다시 코트에 선다. 김연경과 ‘필승 원더독스’의 새로운 창단 도전은 시즌2에서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