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성, 최종회 앞두고 전한 ‘평범함의 소중함’

최종회를 앞둔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의 지성, 하윤경, 박병은, 문소리가 작품과 시청자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아파트에 숨겨진 장기수선충당금을 둘러싼 욕망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주민들이 비리를 파헤치고 공동체를 지키는 과정으로 이어졌고, 네 배우의 종영 소감도 작품이 끝까지 바라본 평범한 일상의 가치와 맞닿았다.

서로 다른 욕망과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아파트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비리와 돈의 문제를 좇으면서도, 이야기는 결국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으로 시선을 돌렸다. 예측하기 어려운 사건의 흐름과 네 배우의 밀도 높은 연기는 이 생활 밀착형 휴먼극의 중심을 끝까지 붙들었다.

지성, 평범한 일상을 다시 바라본 시간

전직 보스에서 주민들의 자산을 지키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인물을 연기한 지성은 작품을 거치며 ‘평범함’을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고 했다. 거창한 사건만이 아니라 매일 지나치는 계단과 복도, 얼굴만 알고 지내던 이웃처럼 익숙해서 놓치기 쉬운 것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다르게 보였다는 설명이다.

지성은 “끝까지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매일 지나치던 계단이나 얼굴만 알고 지내던 이웃, 무심코 오가던 복도처럼 평범했던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언가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되고서야 평범함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은 평범한 모습으로 곁에 있는 것 같다는 소회를 남겼다.

작품을 함께 완성한 김윤영 작가와 조용원 감독,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을 향한 감사도 이어졌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품을 위해 힘쓴 JTBC 관계자들에게 각별한 마음을 전하며, ‘아파트’를 향한 시청자들의 사랑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는 응원을 보냈다.

하윤경, 작은 웃음과 행복을 향한 마음

하윤경은 ‘아파트’를 좋은 사람들이 모여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작품으로 기억했다.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거창한 메시지만 남기기보다 주말 저녁의 작은 웃음과 행복을 전하고 싶어 했고, 그 목표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 같다는 마음도 밝혔다.

하윤경의 인사에는 작품이 내세웠던 ‘좋은 아파트’의 의미도 겹쳤다. 좋은 공간은 건물 자체보다 그 안에서 서로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려는 사람들로 완성된다는 작품의 방향을, 시청자를 향한 마지막 인사로 다시 이어갔다.

그는 “늦은 주말 저녁 저희 드라마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여러분이 머무는 곳이 어디든 늘 안전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작품에서 공동체와 이웃의 안전을 다뤘던 흐름이 마지막 감사 인사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박병은, 오래 기억될 작품을 향한 애정

박병은은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부터 전체 이야기와 자신이 맡은 인물에 강하게 끌렸다고 돌아봤다. 대본을 읽으며 느꼈던 매력이 실제 출연으로 이어진 데 대해 “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작품이 끝날 때마다 아쉬움이 남지만 ‘아파트’는 유난히 오래 생각날 것 같다는 마음도 전했다. 많은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작품이 조금이라도 남는다면 배우로서 더없이 행복할 것이라며 작품과 시청자를 향한 고마움을 함께 담았다.

문소리, 다른 모습으로 건넨 다음 인사

문소리 역시 작품과 자신이 연기한 인물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이끄는 한 축으로 마지막까지 작품의 공동체 서사를 받친 뒤, 종영을 앞두고 짧지만 분명한 다음 인사를 남겼다.

문소리는 “곧 또 좋은 작품으로,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네 배우는 서로 다른 인물을 통해 만난 ‘아파트’의 의미를 각자의 말로 정리하며 시청자들과의 작별을 준비했다.

각자의 소감은 서로 달랐지만 작품을 함께 만든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시청자의 일상을 향한 마음만큼은 같은 방향을 바라봤다. 네 배우가 남긴 말은 결국 작품이 반복해 온 ‘평범한 일상’이라는 한 지점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회에서 그 일상은 어떤 선택으로 지켜질까?

지성, 하윤경, 박병은, 문소리가 전한 작별 인사와 함께 ‘아파트’는 8월 16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최종회를 남겨두고 있다.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