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182회 김밥지옥 부부, ‘100명 중 1명’ 공감 제로 남편

8월 24일에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82회에서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쉴 틈 없이 일하는 아내와 그런 아내의 감정을 좀처럼 알아차리지 못하는 ‘김밥지옥 부부’ 남편의 사연이 공개된다.

1억 5천만 원 투자 사기 뒤 시작된 김밥집

아내는 매일 새벽같이 김밥집으로 출근하고, 남편은 왕복 두 시간이 걸리는 출퇴근길에 오른다. 아내가 김밥집을 운영한 기간은 7개월이다. 서로 다른 일터로 향하는 두 사람의 하루가 이른 시간부터 시작된다.

과거 남편은 지인에게 1억 5천만 원의 투자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었다. 이후 인테리어 사업까지 실패하면서 생활비가 부족해졌고, 아내는 가족의 생계를 보태기 위해 김밥집을 시작했다. 새벽부터 가게로 향해 홀로 매장을 지키는 생활도 이어졌다.

홀로 가게를 운영하는 아내는 매출까지 계속 신경 써야 했다. 일을 이어가는 동안 위장 통증이 생겼고 몸과 마음도 점점 지쳤다고 털어놨다. 남편과 대화를 반복할수록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면서 녹화가 시작될 때부터 눈물을 보였다.

“왜 쉬고 있어?” 싸늘해진 아내

관찰 영상에서는 김밥집 마감 도중 잠시 쉬고 있던 아내와 남편의 대화가 포착됐다. 남편은 아내에게 “왜 쉬고 있어? 마감 안 했는데”라고 물었고, 그 말을 들은 아내의 표정은 곧바로 싸늘해졌다. 남편은 자신의 질문이 아내에게 왜 불편하게 들렸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지 못한 남편은 “정말 왜 쉬고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본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아내는 “나는 계속 공감해달라고 얘기하는데 남편이 몰라주니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싶다”라며 답답함을 터뜨렸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주고 공감해달라고 계속 말해왔지만 남편에게 닿지 않는다고 느낀 것이다.

결혼 초기까지 두 사람은 서로 존댓말을 사용했다. 반말을 쓰기 시작한 뒤에는 다툼도 잦아졌다고 했다. 아내는 아무리 설명해도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을 보면서 장난하는 것인지 의심했던 때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답답함이 쌓인 아내는 남편에게 “사이코패스 아니냐”라고 소리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반면 남편은 “오늘은 아내가 왜 예민할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싶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아내가 화를 내는 이유를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100명 중 1명’ 오은영 분석

부부의 대화를 유심히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영상만 봐도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 같다. 사이다 한 잔 마셔야겠다”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남편을 두고 “100명 중 99명이 자연스럽게 알아차리는 상황의 의미를 모르는, 100명 중 1명인 분”이라고 분석했다.

남편이 상대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데 유독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이어서 다뤄졌다. 오은영 박사가 그 이유를 짚어내는 과정에서 아내는 다시 눈물을 흘렸다.

남편과 대화를 반복할수록 자신이 이상한 사람처럼 느껴졌다는 아내의 호소는 남편이 상황의 의미와 상대의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문제로 이어진다. 남편이 아내의 감정을 좀처럼 알아차리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김밥지옥 부부 남편이 아내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8월 24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82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