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의 사이다 21회 유부 오픈채팅방에서 시작된 불륜의 파도

5월 23일에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21회에서는 ‘이 죽일 놈의 사랑’을 주제로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진 집착과 통제, 외도, 중독된 관계가 공개됐다.

유부 오픈채팅방에서 시작된 불륜의 파도

1위 사연은 ‘사랑이 뭐길래, 불륜의 파도’였다. 결혼 12년 차 사연자는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하트가 붙은 남성의 메시지를 발견한 뒤, 아내가 유부남·유부녀 오픈채팅방에서 불륜 상대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문제는 아내가 단순히 채팅방에 들어간 수준이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아내는 유부녀 인증을 위해 남편과 아이의 얼굴이 담긴 가족사진까지 올렸고, 이 사실은 사연자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내의 행동은 부부 사이의 배신을 넘어 아이들까지 끌어들인 문제로 번졌다. 사연자는 아내의 불륜을 확인한 뒤 분노와 혼란에 빠졌고, 그 감정은 곧 위험한 선택으로 이어졌다.

복수처럼 시작한 선택이 더 큰 혼란으로 번졌다

충격을 받은 사연자는 홧김에 자신 역시 비슷한 불륜방에 들어갔다. 아내의 행동에 상처받은 마음을 복수하듯 풀어내려 했지만, 그 선택은 또 다른 파국의 시작이 됐다.

그곳에서 만난 유부녀에게 사연자는 진심이 됐다. 결국 이혼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지만, 상대 여성은 “이혼한 남자는 매력 떨어져”라며 관계에 선을 그었다.

상대 여성은 사연자를 차단했고, 사연자는 “사랑이 대체 뭐길래 멀쩡한 사람도 이상하게 만드는 걸까”라고 괴로워했다. 아내의 불륜에서 시작된 분노가 자신까지 같은 방식의 관계 안으로 밀어 넣은 셈이다.

이호선과 김지민, 아이들 피해에 강하게 일침했다

김지민은 사연을 듣고 강하게 분노했다. 그는 “사연자가 어떻게 이렇게 당당하게 보냈지? 이게 사실이냐. 아이 엄마 아이 아빠가 아이를 노출하면서까지 인증하고 싶냐. 말이 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호선도 “가족 인증은 아니지. 애들이 무슨 죄가 있냐. 사랑을 걸고 하는 모든 게임에는 루저밖에 없다. 승자가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이 집에는 완전히 패배자가 된 두 사람만 남아 있고,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라고 지적했다.

상담 방향에 대해서도 이호선은 부부가 각자의 행동만 탓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그는 “아내는 왜 이런 일이 시작됐는지, 남편은 왜 복수하듯 위험한 선택을 했는지 그 저변을 봐야 한다”라며 “최소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서로의 불편한 지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상담이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지민은 “둘이 한 채팅방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속 시원한 쐐기를 박았다. 부부의 불륜과 맞불 선택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드러낸 장면이었다.

불륜방 사연에서 가장 크게 다친 사람은 관계를 선택한 어른들이 아니라 그 안에 노출된 아이들이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어디까지 책임과 함께 움직여야 할까.

이번 방송은 사랑을 내세운 집착과 외도가 결국 누구에게 상처를 남기는지 보여주며, 부부 관계 안에서 책임을 외면한 선택의 위험성을 짚었다.

출처 : SBS 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