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18기 펜션 부부, 서장훈도 혀 내두른 “악질 상사” 아내의 눈물

‘이혼숙려캠프’ 18기 펜션 부부, 서장훈도 혀 내두른 “악질 상사” 아내의 눈물

24시간 함께하는 일터가 부부에게는 지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가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18기 첫 번째 주인공으로 24년 차 ‘잔소리 부부’가 출연해 위기의 결혼 생활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남편의 삶은 펜션 직원의 그것과 다름없었다. 아내는 하루 종일 남편 뒤를 쫓으며 업무를 지시했고, 본인이 원하는 대답을 들을 때까지 같은 말을 무한 반복해 보는 이들의 숨을 턱 막히게 했다. 충격적인 것은 펜션 공식 SNS 계정의 운영 방식이었다. 아내는 홍보 계정에 남편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과 욕설을 게시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MC 진태현은 “악질 상사 같다”며 경악했고, 서장훈 역시 “이 정도 잔소리면 나라도 집에 안 들어간다”며 남편의 고충에 공감했다.

그러나 아내에게도 말 못 할 사정은 있었다. 펜션의 실질적인 업무와 가사 노동을 홀로 감당하면서도 남편에게 철저히 무시당해온 세월이 드러난 것이다. 남편은 아내의 업무 지시는 물론 일상적인 대화조차 흘려듣는 태도로 일관해 아내를 고립시켰다. 서장훈은 “혼자 짊어진 짐이 너무 무거워 예민해진 것 같다”며 아내를 위로했고, 그제야 아내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남편 또한 아내의 눈물을 마주하고서야 지난날의 무심함을 깊이 반성했다.

관계 회복을 위한 솔루션으로 이호선 상담가는 ‘연기’를 처방했다. “부부 관계의 60%는 연기력으로 유지되는데, 이 집은 0점”이라며 남편에게 하루 한 번의 포옹과 격려를 ‘연기’하라고 조언했다. 진심이 없더라도 형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해법이었다. 이어진 심리극 치료(거울 치료)에서 아내는 자신의 공격적인 언행을 객관적으로 목격하며 반성했고, 남편 역시 가정의 평화를 위해 달라질 것을 약속하며 화해의 물꼬를 텄다.

심리 상담학계에서는 부부간의 ‘연기’를 거짓이 아닌 ‘사회적 예의’의 연장선으로 본다. 뇌과학적으로도 억지 미소나 칭찬이 실제 긍정적 호르몬 분비를 유도해 관계 개선의 마중물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혼숙려캠프’에서 활용하는 사이코드라마(심리극) 기법 또한 타인의 연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3인칭 시점에서 관찰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문제점을 자각하고 행동 교정을 이끌어내는 데 탁월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서로의 바닥을 확인하고 다시 손을 맞잡은 18기 첫 번째 부부에 이어, 오는 8일 밤 10시 30분에는 더욱 강력한 갈등을 예고한 두 번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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