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7일~5월 1일까지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 6353회~6357회 ‘열일곱 순정 복서, 김상혁’ 편에서는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전국대회 메달을 꿈꾸는 17세 아마추어 복서 상혁이의 치열한 일상이 공개된다.

선한 눈빛과 눈웃음, 입가엔 시종일관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온실 속 화초처럼 보이는 외모지만 사각 링 위에 올라 거침없이 주먹을 뻗는 김상혁(17)은 5년차 아마추어 복서다.
늦은 시간까지 힘든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상혁이를 기다리는 건 정적 뿐. 5년 전,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신 뒤 엄마 은순 씨(51)는 생계를 꾸리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갔다. 청소, 미장, 쓰레기 줍는 일까지.. 궂은 일을 마다않는 엄마를 생각하면 아무리 아파도 울 수 없고, 몇 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밖에 없다.
비록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버렸지만 상혁이에겐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 또 다른 ‘아버지’나 다름없는 복싱 스승, 인우진 관장, 그리고 주말이면 군 부대에서 외박을 나와 동생을 보러 달려오는 형, 상권 씨…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에 상혁이는 오늘도 숨이 턱까지 차도록 달리고 주먹이 부어오르도록 샌드백을 두드린다.
열일곱, 이제는 진로를 정해야 하는 시기. 어려운 형편에 복싱을 계속하기 위해선 전국대회 메달이 너무나 절박해졌다. 시합 날은 점점 다가오는데, 아버지 영전에 메달을 바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상혁인 지킬 수 있을까?
‘동네 체육관’의 반란! 백전백승 복서를 꿈꾸는 17살 김상혁


경기도 구리의 한 체육관. 늦은 시간까지 샌드백 두들기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온몸이 땀에 젖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상혁이는 이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기 때문이다.
훈련을 마치고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온 상혁이를 맞아주는 건 적막한 공기와 가족사진 뿐… 암 투병을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이 된 엄마는 타지로 일을 하러 가셨고 형은 직업군인이 됐다.
혼자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생활이 힘들 법도 한데 상혁이는 어두운 기색이 없다. 복싱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복싱으로 성공해서 예전처럼 엄마와 함께 살 수 있을 거라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가족

하교 후, 왕숙교를 달리며 체력 훈련을 하던 상혁이가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간다. 엄마 은순 씨가 집으로 오는 날. 일주일만에 따뜻한 집밥을 먹으며 밀린 이야기를 나눈다. 행복한 시간은 잠시, 냉장고엔 엄마가 만들어둔 냉동 도시락이 가득 차는데..
넉넉하진 않았지만 주말이면 캠핑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가족. 가장이 된 엄마 은순 씨는 두 아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미장과 줄눈 공사, 쓰레기 줍는 일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만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업군인이 된 형… 먹고살기 위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며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야 했지만 복싱 경기가 있는 날만큼은 생업을 제쳐놓고 경기장으로 찾아와 목이 터져라 이름을 불러주는 엄마, 주말마다 동생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외박을 나오는 형이 있어 상혁이는 외롭지 않다.
두 ‘아버지’께 “메달을 바치고 싶어요”

복싱을 시작한 지 5년째, 상혁이에겐 ‘대부(代父)’나 다름없는 ‘아버지’가 있다. 상혁이가 중1때, 처음 만난 인우진 관장. 어린 아이답지 않은 상혁이의 우직함을 보고 복싱 선수로 이끌어준 인관장은 상혁이를 복싱 유망주로 만든 스승이자, 아버지의 부재를 채워 준 든든한 버팀목이다.

열일곱,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 전국권 메달을 따서 아버지 영전에 바치고 싶고 엄마를 웃게 해 주고 싶다. 물심양면 애정을 주는 관장님에게도 보답하고 싶은 상혁이.

매일 피땀흘려 드디어 복싱 대회날. 어머니와 관장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혁이가 링 위에 오른다. 힘든 현실 앞에서 더욱 깊어지는 가족.. 녹록지 않은 삶 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한 열일곱 복서, 상혁이의 성장기를 담는다.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링 위에서 사투를 벌이는 열일곱 복서 상혁이의 치열한 도전이 과연 전국대회 메달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져 가족과 스승의 헌신에 보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가족의 든든한 응원과 스승의 지지 속에서 아버지 영전에 메달을 바치기 위해 투혼을 불태우는 상혁이의 감동적인 사투가 담긴 KBS1 ‘인간극장’ 6353회~6357회 ‘열일곱 순정 복서, 김상혁’ 편은 4월 27일~5월 1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