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일 월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 6378회 ‘인어 소년, 로운이의 바다’ 1부에서는 대전에 사는 정찬희 씨와 김수희 씨 부부의 하나뿐인 아들 로운이의 수영 여정과 가족의 헌신이 공개된다.
로운이는 5살 때 국내에서 처음으로 최연소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 소화관에 생긴 원인 모를 만성염증으로 인해 과자 한 봉지 마음 편히 먹을 수 없고, 면역력이 약해 사람이 많은 곳도 자유로이 다니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로운이가 온전한 자유를 느끼는 곳이 있다. 바로 물속이다. 5년 전, 로운이는 아빠를 따라 우연히 찾은 수영장에서 재능을 발견했다. 배영 50m, 100m 경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최근에는 전국 소년 체전 대전 대표로 선발될 만큼 당당한 수영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로운이가 크론병 진단을 받은 뒤 부부는 약한 몸을 물려준 건 아닌지 자책으로 숱한 밤을 눈물로 지새웠다. 그러나 꿈을 향해 씩씩하게 물살을 가르는 아들의 모습은 부부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부부는 절망하는 대신 로운이가 마음껏 헤엄칠 수 있는 아들의 넓은 ‘바다’가 되어주기로 했다.
척추 변형 장애가 있는 아빠 찬희 씨는 로운이의 전담 매니저를 자처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아들을 세심하게 케어한다. 엄마 수희 씨는 보험 영업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었다. 막대한 훈련비와 치료비를 감당하며 늘 아이의 건강을 염려해야 하는 삶은 결코 녹록지 않다.
물속에서 가장 행복해하는 로운이를 보며 부부는 다시 일어설 의지를 되새긴다. 로운이는 이제 전국 소년 체전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있다. 날마다 달라지는 컨디션 탓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미래지만, 소년은 국가대표라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해 오늘도 이를 악문다.
물속에서만큼은 환아가 아닌 자유로운 인어가 되어 기적의 물살을 가르는 로운이, 그런 아들을 지키는 부부의 사랑과 헌신. 이 특별한 여정에 인간극장이 함께해 본다.
우리의 아들이라 미안해


5년 전, 척추 장애로 재활 수영을 시작한 아빠 찬희 씨를 따라 수영장에 갔던 것이 로운이의 인생 물길을 바꿨다. 물을 무서워하기는커녕 다른 아이들이 수개월 걸릴 과정을 단숨에 깨쳤던 로운이는 수영에서 놀라운 재능을 발견했다.
그런 기쁨과 함께 ‘크론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따라왔다. 온몸에 퍼진 염증은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았고, 먹는 것에도 큰 제약이 생겼다. 아들의 아픔이 자신들의 탓인 것만 같아 찬희 씨와 수희 씨는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부부가 절망에 빠져있는 사이에도 로운이는 수영을 포기하지 않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런 아들의 꿈을 좌절시킬 수 없기에, 부부는 미안하다는 말 대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아들의 곁을 묵묵히 지키기로 결심했다.
찬희 씨는 로운이의 전담 매니저가 되어 일반적인 수영 선수 부모보다 몇 배는 더 고단한 24시간 케어를 기꺼이 도맡는다. 수희 씨는 보험 영업에 뛰어들어 아들의 치료비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시작했다. 고된 나날이지만, 로운이가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보면 온갖 피로가 씻겨 나간다. 아들을 향한 미안함은 어느새 성실한 헌신이 되었다.
크론병 인어 소년, 기적의 물살을 가르다!

희귀 난치병이라는 거친 파도 속에서도 로운이는 쉼 없이 팔을 저었다. 대전 소년 체전 선발전에서도 3년 연속 당당히 대전 대표로 선발되며 실력을 입증했다.
마음껏 먹지도, 뛰어놀지도 못해 늘 위축됐던 소년은 물속에서 비로소 자유와 자신감을 찾았다. 로운이에게 수영은 단순한 운동 그 이상이다.

채혈실에서 혈관이 잡히지 않아 수없이 주삿바늘에 찔려도 로운이는 울지 않는다. 유일하게 눈물을 보이는 순간은 수영 기록이 마음처럼 나오지 않았을 때뿐이다.
일주일에 한 번 독한 면역 억제제를 먹어야 하는, 성인도 견디기 힘든 고통을 로운이는 언젠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겠다’라는 꿈 하나로 버텨내고 있다. 이제 로운이는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 소년 체전이라는 큰 산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다.
엄마, 아빠가 너의 바다가 되어줄게


로운이의 막대한 훈련비와 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부부의 하루는 남들보다 일찍 시작된다. 과거 사업 실패로 대전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시련도 겪었던 아빠 찬희 씨는 결혼 후 악화한 척추 변형 장애로 인해 직장을 내려놓아야 했다.
하지만 아들의 꿈 앞에서 굽은 등은 벽이 되지 않았다. 찬희 씨는 로운이의 전담 매니저가 되어 학교, 훈련장, 대회를 따라다니며 늘 곁에서 열을 재고, 특수 식단을 챙긴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아내 수희 씨에게 보탬이 되고자 새벽 과일 시장에 나가서 무거운 상자를 나르기도 한다.
실질적인 가장 수희 씨의 삶도 치열하긴 마찬가지다. 학원 강사로 일하던 수희 씨는 로운이가 먹는 특수 식이 정부 지원이 중단되자, 생전 해본 적 없던 보험 영업 일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일에 적응하고 매일 낯선 이들 앞에 서는 일이 쉽지 않지만, 수희 씨는 아들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포기하게 되는 상황이 가장 두렵다. 현실적인 어려움에 수영을 그만두게 할까,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부모의 손으로 아이의 꿈을 꺾을 수는 없었다.
완치가 없어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크론병. 끝을 알 수 없는 레이스지만, 세 식구는 희망으로 똘똘 뭉쳐 함께 나아가고 있다.
희귀 난치병을 앓으면서도 세상을 향해 헤엄치는 인어 소년 로운이, 그런 아들에게 넓은 바다가 되어주려는 부모의 뜨거운 동행기를 <인간극장>에서 만나본다.
1부 줄거리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10살 수영 선수 로운이. 5년 전, 우연히 아빠를 따라갔던 수영장에서 재능을 발견했다. 최근에는 전국 소년 체전에 대전 대표 선수로 선발될 만큼 당당한 수영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로운이는 ‘크론병’ 환아다.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지도, 뛰어놀 수도 없지만 물속에서 만큼은 자유롭고 자신감이 넘친다. 그런 로운이를 따라 아빠 찬희 씨는 곁에서 24시간 전담 케어를 맡는다. 엄마 수희 씨 역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어느 날 아침, 학교에 갈 시간인데 로운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몸 상태가 흔들리는 아침은 로운이에게 수영장까지 가는 길조차 매번 새 출발이 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소년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 자유로운 인어가 될 수 있을까?
희귀 난치병을 앓으면서도 세상을 향해 헤엄치는 인어 소년 로운이와, 그런 아들에게 넓은 바다가 되어주려는 부모의 뜨거운 동행기는 6월 1일 월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 6378회 ‘인어 소년, 로운이의 바다’ 1부에서 공개된다.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