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뼈가 약해진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사 결과상 수치로 보이는 ‘골밀도’에만 신경을 쓴다. 하지만 골밀도가 정상으로 나왔더라도 뼈가 충격을 견디는 힘인 ‘골강도’가 약해져 있다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골강도의 이상을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또 골절될까 두려워 뼈를 안 쓰고 아끼기만 하면 오히려 더 약해질 수 있다는데, 나이가 들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뼈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9월 2일에 방송되는 TV조선 ‘인생의 연장전’ 206회에서는 골밀도 수치만으로 놓칠 수 있는 골절 위험과 뼈를 무조건 아끼는 생활이 오히려 건강 회복을 늦출 수 있는 이유, 배우 김민정이 다시 활기찬 일상을 되찾은 뼈 건강 관리법이 공개된다.
골밀도만으로 놓칠 수 있는 골절 위험
뼈의 상태를 확인할 때 가장 익숙한 검사는 골밀도 검사다. 골밀도는 뼈에 얼마나 많은 무기질이 들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지만, 실제 뼈가 충격을 견디는 힘은 밀도 하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뼈의 미세구조와 재형성 상태, 형태와 재료적 특성도 골절 위험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검사 수치가 정상 범위였다는 사실만으로 이후의 골절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낙상 가능성과 근력 저하, 균형 능력 변화까지 함께 나타날 수 있어 개인의 골절 경험과 생활 변화도 같이 살펴야 한다.
특히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겼다면 평소의 검사 결과만 다시 확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 골절이 발생했는지 살피는 과정이 중요하다. 한 번의 골절은 이후 움직임을 줄이게 만들 수 있고, 활동량이 감소하면 근육과 균형 능력까지 떨어져 다시 넘어질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냉장고 문 충격에도 골절된 60대 여성
평생 뼈만큼은 튼튼하다고 믿어온 한 60대 여성은 해마다 골다공증 검사를 받으며 건강을 확인해왔다. 별다른 이상이 없었기에 뼈만큼은 튼튼하다고 자신했지만 몇 년 전 냉장고 문에 어깨를 살짝 부딪친 뒤 뼈가 골절되는 뜻밖의 사고를 겪었고, 그제야 골다공증이 진행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근에는 오른팔까지 다시 골절되면서 최대한 다친 팔을 안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운영하는 서점 일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워졌고, 골절에 대한 두려움이 일상의 움직임까지 줄이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골다공증이나 골절을 경험한 뒤에는 무조건 움직임을 피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없다. 뼈와 근육은 체중을 싣거나 저항을 받는 활동에 반응하고, 적절한 근력과 균형 능력은 넘어짐을 줄이는 데도 중요하다. 다만 이미 골절을 겪었거나 골절 위험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상태에 맞는 안전한 강도와 동작을 의료진과 상의해 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운동 역시 많이 할수록 좋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골절 부위와 골밀도, 통증, 균형 능력에 따라 피해야 할 동작이 달라질 수 있고, 특히 척추 골절 위험이 높은 경우 과도하게 허리를 굽히거나 비트는 움직임은 주의가 필요하다.
결국 이 여성에게 필요한 질문은 다친 팔을 얼마나 오래 쓰지 않을지가 아니라 회복 단계에 맞춰 언제부터 어떤 움직임을 다시 시작할지에 가깝다. 검사 수치와 실제 골절 경험을 함께 보고, 넘어짐을 막을 근력과 일상 기능을 되찾는 과정까지 뼈 건강 관리에 포함해야 한다.
볼링공을 다시 든 배우 김민정
꾸준히 뼈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 또 다른 주인공은 배우 김민정이다. 여든을 앞둔 나이에도 남편과 볼링을 즐기고, 열 마리의 반려동물을 돌보며 정원일까지 직접 할 만큼 활기찬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김민정에게도 가볍게 넘어지며 손목에 금이 가고 골다공증을 겪어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조차 두려워했던 시절이 있었다. 매년 받은 골다공증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왔음에도 골절이 발생하자 그때부터 뼈 건강을 본격적으로 챙기기 시작했다.
현재 김민정은 무거운 볼링공도 거뜬히 들 만큼 일상의 활동성을 되찾았다. 볼링과 정원 일처럼 몸을 실제로 움직이는 생활은 근육을 사용하고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만히 쉬기만 하는 생활과는 다른 자극을 준다.
뼈 건강을 위한 활동은 체중을 실어 걷는 운동과 근육에 저항을 주는 운동, 넘어짐을 줄이기 위한 균형 운동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이미 골다공증이나 골절을 경험했다면 같은 운동이라도 강도를 개인 상태에 맞춰야 하며, 안전하게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생활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정이 다시 볼링공을 들고 반려동물을 돌보며 정원 일을 할 수 있게 된 과정은 뼈 건강의 목표가 검사표의 숫자에만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골절을 피하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상에서 필요한 움직임과 자신감을 되찾는 것까지 회복의 중요한 부분이 된다.
그렇다면 골절이 두렵다는 이유로 움직임을 줄이는 것보다 내 뼈 상태에 맞는 안전한 자극을 이어가는 것이 왜 중요할까? 검사 수치와 실제 생활 능력을 함께 보면서 무엇을 먼저 관리해야 할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까?
골밀도와 골강도의 차이, 반복 골절 뒤 안전하게 움직임을 되찾는 방법, 배우 김민정이 다시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온 뼈 건강 관리법은 9월 2일 수요일 오후 7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인생의 연장전’ 206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