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3일에 방송되는 EBS 1TV ‘처음 배우는 AI’ 11강 ‘내 방에서 떠나는 지구 탐험! AI 여행 지도 만들기’ 편에서는 디지털 지구본과 AI를 이용해 세계 여러 장소를 살펴보고, 찾은 정보를 나만의 여행 지도로 정리하는 방법이 공개된다.
시간과 거리의 한계를 넘어! 내 방에서 떠나는 지구 탐험
어린이가 새로운 장소를 직접 보고 경험하는 일은 교실에서 배운 지명과 문화를 실제 세계에 연결해 이해하는 과정이 된다. 원문에 제시된 한국아동패널 분석에서는 가족 체험학습 이용 경험이 초등학교 3~5학년까지 40%대를 보이다가 6학년에는 17.1%로 낮아졌고, 5학년 때 가족 체험학습을 경험한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학교생활과 시간 사용, 전반적인 행복감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직접 여행은 이동 거리와 일정,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모든 어린이가 세계 여러 나라를 같은 방식으로 체험하기 어렵다. 디지털 지구본을 이용하면 집이나 교실에서 원하는 나라와 도시를 찾아 위치를 확인하고, 화면을 움직여 주변 지형과 실제 거리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지도에 적힌 이름을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장소가 어느 지역에 있고 주변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화면으로 비교하면서 공간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2024년 정보교육학회논문지에는 공공데이터와 Google Earth를 활용한 지도 제작 수업이 초등학생의 컴퓨팅 사고력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 연구가 실렸다. 연구에서는 해당 지도 제작 수업이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장소에서 필요한 자료를 찾고, 목적에 맞는 정보를 골라 하나의 지도에 다시 구성하는 활동이 단순한 간접 체험을 넘어 정보를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디지털 지구본에서 3D 지형을 살펴보고 실제 거리 사진까지 확인하면 같은 지명을 여러 시점에서 볼 수 있다. 먼저 지구 전체에서 나라의 위치를 찾은 뒤 도시 가까이 확대하고, 주변 지형과 거리의 모습을 차례로 확인하면서 화면 속 지명을 구체적인 공간으로 바꿔 이해할 수 있다. 직접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장소를 찾고 비교하는 과정 자체가 지리 탐색의 출발점이 된다.
디지털 지구본·AI와 함께, 지리 교육의 범위를 넓히다
강의에서는 디지털 지구본을 직접 움직여 여행하고 싶은 나라와 도시를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지구를 돌려 목적지를 확인한 뒤 화면을 확대해 도시와 주변 지형을 살펴보고, 3D 지형과 실제 거리 사진을 통해 지도에 표시된 이름을 실제 공간의 모습과 연결한다. 위에서 내려다본 지형과 거리에서 바라본 모습을 함께 확인하면서 장소의 위치와 특징을 한 번에 살펴보는 방식이다.
이어 AI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활용된다. 가고 싶은 장소의 역사와 문화, 음식, 이동 경로처럼 여행 계획에 필요한 내용을 질문하고, 답변 가운데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골라낸다.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받아들이는 대신 어떤 장소를 보고 싶은지와 무엇을 알고 싶은지를 먼저 정한 뒤 질문을 좁혀가면서 여행 계획의 기준을 세운다.
여행할 도시를 정했다면 여러 장소의 특징을 알아본 뒤 지도에서 각각의 위치를 다시 확인한다. 역사적 장소와 문화 공간, 먹어보고 싶은 음식과 이동 방법을 따로 정리하면 단순한 장소 목록이 자신이 움직일 순서를 생각하는 계획으로 바뀐다. 한 지역 안에서 어디를 먼저 보고 다음에는 어느 방향으로 이동할지 살펴보면서 지도 속 위치 정보와 실제 여행 계획을 연결하게 된다.
AI의 첫 설명이 어렵거나 필요한 조건과 맞지 않을 때는 질문을 다시 바꿔볼 수 있다. 설명이 어렵다면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말로 다시 알려 달라고 요청하고, 궁금한 내용이 넓다면 하나의 장소나 한 가지 특징부터 나눠서 묻는다. 대답을 한 번 받고 끝내는 대신 다시 묻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어린이는 자신이 알고 싶은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만들 수 있다.
찾아낸 정보는 마지막에 자신의 여행 지도에 정리한다. 여러 정보 중 무엇을 넣을지 직접 선택하고 장소의 위치와 특징, 이동 순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묶으면 같은 자료도 어린이마다 다른 여행 계획으로 완성될 수 있다. 세계 여러 지역을 화면으로 둘러본 뒤 자신이 고른 정보만 남기는 과정에서 정보를 골라 쓰고 이동 순서를 직접 정하는 연습도 하게 된다.
현직 초등 교사에게 배우는 어린이 맞춤형 AI 지리 공부
심하루 교사는 디지털 지도와 AI를 함께 사용할 때 어린이가 무엇을 먼저 정하고 어떤 순서로 질문해야 하는지를 실제 수업을 따라가듯 안내한다. 여행 계획이 막막할 때는 AI에게 단순히 여행지를 알려 달라고 하기보다 어떤 역할을 맡을지와 여행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방법부터 시작한다. 원하는 장소와 관심 분야를 분명하게 적으면 막연했던 질문이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로 좁아진다.
어려운 답변을 받았을 때는 자신의 눈높이를 AI에게 다시 알려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더 쉬운 말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고, 설명이 길다면 가장 중요한 내용부터 하나씩 알려 달라고 다시 묻는다. AI가 내놓은 답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고치고 내용을 확인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직접 선택하는 과정이 이번 강의의 중요한 학습 순서가 된다.
지도 위에 정보를 정리할 때도 같은 원리가 이어진다. 어느 나라와 도시에 있는 장소인지 위치를 확인하고, 그곳의 역사와 문화, 음식 가운데 자신이 여행할 때 필요한 내용을 선택한 뒤 이동 경로까지 함께 생각한다. 장소를 많이 넣는 것보다 서로 어떤 순서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면서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여행 계획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심하루 교사는 세종 바른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며 구글 공인 이노베이터·코치·트레이너로 활동하고, Google 도구를 활용한 수업 경험을 교육 현장에 공유해온 초등학교 교사다. 이번 강의에서는 그 경험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디지털 지구본 탐색, AI 질문, 정보 선택, 여행 지도 정리의 순서로 연결한다. AI가 여행 계획을 대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가 스스로 질문하고 확인한 뒤 자신의 기준으로 정보를 고르는 방식이다.
디지털 지구본에서 3D 지형과 실제 거리 모습을 살펴본 뒤 AI로 장소의 역사와 문화, 음식과 이동 경로를 알아보면 화면 속 도시는 자신이 계획한 여행 장소로 바뀐다. 세계 여러 지역 가운데 어떤 곳을 고르고 어떤 순서로 여행 지도를 완성하게 될까?
세계 여러 장소를 디지털 지구본으로 탐색하고 AI에게 필요한 정보를 질문한 뒤 자신만의 여행 지도로 정리하는 과정은 8월 13일 목요일 오전 9시 20분 EBS 1TV ‘처음 배우는 AI’ 11강 ‘내 방에서 떠나는 지구 탐험! AI 여행 지도 만들기’ 편에서 공개된다.
사진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