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에 방송된 tvN ‘최애의 사원’ 9회에서는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한 김혜준과 강훈이 회사 안에서는 관계를 숨기기로 했지만, 곳곳에서 연애 흔적을 남기며 직원들에게 사실상 들키는 과정이 공개됐다.
비밀연애 첫날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강훈과 김혜준은 마침내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앞선 스캔들의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만큼 회사에서는 교제 사실을 숨기기로 하고, 근무 중 사적인 메신저와 스킨십을 자제하며 연애 중이라는 티도 내지 않기로 둘만의 규칙을 세웠다.
회사에서는 모른 척하고 둘만 있을 때는 달콤하게 지내기로 했지만 막 사랑을 시작한 두 사람에게 철저한 보안은 쉽지 않았다. 사람이 가득한 엘리베이터 안에서 몰래 손을 잡고 아무도 없는 창고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등 정해둔 규칙과 달리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훈은 평소 회사에서 보이던 모습과 달리 김혜준 앞에서 유독 서툴게 움직이고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혜준 역시 둘만 남은 순간에는 마음을 숨기지 않으면서 새내기 연인다운 분위기를 만들었고, 두 사람의 달라진 태도는 주변에서도 금세 눈에 띄기 시작했다.
비슷한 타이밍에 자리를 비우는 동선부터 강훈이 포털에서 데이트 코스를 검색한 흔적까지 연애를 숨기기에는 단서가 너무 많았다. 결국 회사 단체 채팅방에는 ‘보고 싶어요’라는 메시지까지 잘못 올라갔고, 두 사람이 몸으로 연애 사실을 드러내는 상황이 이어졌다.
눈치 빠른 아펠로 직원들은 이미 두 사람의 관계를 알아챘지만 정면으로 캐묻지 않았다. 오히려 비밀 연애를 지켜주려 일부러 모른 척하며 상황을 넘겨주는 쪽을 택했고, 당사자들만 들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구도가 웃음을 만들었다.
아펠로 기밀 유출

김혜준과 강훈의 사랑이 무르익는 동안 회사에는 다른 성격의 문제가 동시에 닥쳤다. 아펠로 사옥 앞에 경쟁 업체의 편집숍이 들어서자 내부에서는 우연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긴장감이 커졌고, 강훈은 직원들에게 회사 기밀이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알렸다.
시장 주도권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강훈이 선택한 카드는 해외 유명 브랜드 HAN과의 협업이었다. 그는 경쟁 업체보다 먼저 HAN을 아펠로에 끌어들이기 위해 접촉을 추진했고,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대표와 직접 만날 준비에 들어갔다.
연애가 시작된 직후 김혜준과 강훈에게는 회사 안팎의 시선뿐 아니라 사업 문제까지 겹친 셈이었다. 특히 협업 상대의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HAN 대표와의 만남은 아펠로의 경쟁력 회복 여부를 가를 중요한 일정으로 다가왔다.
차우민의 흔들기

두 사람의 연애를 눈치챈 차우민은 김혜준을 향한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했다. 강훈은 가까운 친구였던 차우민에게 직접 교제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차우민은 연락을 받지 않으며 두 사람에게서 거리를 두려 했다.
그때 차우민 앞에 강훈과 차우민이 과거 함께 좋아했던 연우가 나타났다. 김혜준이 자신이 아닌 강훈을 선택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던 차우민은 오래전 연우 역시 자신보다 강훈에게 마음을 줬던 일을 떠올리고, 왜 그때 강훈을 선택했는지 직접 물었다.
연우는 강훈과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안했다고 답했다. 그 말을 들은 차우민은 김혜준이 자신과는 마음을 나눌 수 있었지만 잘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했던 말을 떠올렸고,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같은 이유로 자신이 아닌 강훈을 선택했다는 사실 앞에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거절을 두 번 겹쳐 받아들이게 된 차우민은 결국 연우에게 “그럼 한 번 흔들어 봐, 강하기”라고 부탁했다. 친구의 연애를 직접 깨뜨리겠다고 나서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첫사랑을 강훈 쪽으로 움직이게 하면서, 김혜준과 강훈 사이에 변수를 만드는 선택을 한 셈이었다.
HAN 대표 연우

차우민의 부탁 이후 아펠로에는 기다리던 HAN 대표가 직접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요한 협업 상대를 맞으러 나온 강훈은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예상하지 못한 얼굴을 확인했고, 첫사랑 연우와 다시 마주하면서 눈빛이 흔들렸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HAN 대표는 다름 아닌 연우였다. 강훈에게는 회사의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협업 상대이면서 과거의 감정이 얽힌 첫사랑이 동시에 눈앞에 나타난 것이어서, 업무와 사적인 관계가 한순간에 겹치게 됐다.
때마침 차우민도 그 자리에 나타나면서 한때 같은 추억을 공유했던 세 사람이 다시 한 공간에 모였다. 차우민이 앞서 연우에게 강훈을 흔들어 보라고 부탁한 상황까지 더해져, 단순한 옛 친구의 재회가 아니라 현재의 관계를 흔들 수 있는 만남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세 사람을 바라보던 김혜준은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 알지 못한 채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막 시작한 비밀 연애가 회사 사람들에게 들킨 직후 이번에는 강훈의 첫사랑이 사업 파트너로 등장하면서, 김혜준이 처음 마주하게 될 과거의 관계도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직원들에게는 이미 티가 날 만큼 서툴렀던 김혜준과 강훈의 연애가 이제는 첫사랑 연우의 등장이라는 더 큰 변수를 맞았다. 비밀을 지키는 것보다 서로를 믿는 일이 더 중요해진 두 사람은 첫사랑의 재등장 앞에서도 같은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까?
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