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3부

상류 봉화에서 부산 하구까지, 낙동강 1300리 물길을 따라 만나는 사람들의 뜨거운 여름.

강원도 태백 황지연못에서 솟은 물이 1300리를 흘러 부산 앞바다에 닿는다.
그 긴 여정에서 낙동강도 사람도 무더위를 견디며 온 힘을 다해 여름을 건너왔다.

상류 협곡에서 강을 놀이터이자 일터 삼아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청춘들,
안동호에 고향을 묻고 산비탈에 새 터전을 일군 사람들과 그 곁에 새 이웃으로 스며드는 귀촌인들.
낙동강이 내어준 너른 들판에서 복숭아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선 아버지와 아들.
무심하게 흐르며 무한히 베푸는 낙동강처럼,
절벽 위 작은 절에서 지나가는 이들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스님.
대를 이어 낙동강에서만 고기를 잡아온 하구의 마지막 강 어부들.
상류 봉화에서 하구까지, 1300리 물길을 따라가며 낙동강 물길이 품은 사람들의 여름을 만난다.
강에게 건네는 위로는, 곧 그 물길의 품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이기도 하다.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한국기행〉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3부

9월 2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3부에서는 낙동강이 만든 상주의 너른 들판에서 복숭아 농사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선 아버지와 준성 씨의 여름이 공개된다.

〈한국기행〉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3부

낙동강이 실어 나른 모래와 흙이 너른 들판을 만든 상주는 최근 여름철 달콤함을 책임지는 복숭아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그 들판에서 한 가족이 수확철의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기행〉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3부

맨몸으로 단 열 그루의 나무에서 시작한 아버지는 1만 평이 넘는 큰 과수원을 일궜다. 오랜 시간 아버지가 키워온 과수원에 이제 아들이 돌아왔다.

농기계 회사를 7년 동안 다니다 건강이 나빠져 집으로 돌아온 준성 씨는 수확철을 맞아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인다. 운송차를 운전하고 복숭아의 당도를 측정하며 일을 익혀가지만 아버지의 눈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기행〉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3부

그래도 준성 씨가 포기할 수 없는 목표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일이다. 복숭아 디저트 개발도 그중 하나로, 새로운 방식의 복숭아를 마을 어르신들에게 선보이려 한다. 보수적인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한국기행〉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3부

낙동강이 내어준 너른 들판에서는 달콤한 복숭아를 사이에 두고 아버지와 아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농사를 바라본다. 같은 과수원에서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특별한 여름을 만난다.

복숭아 디저트와 새로운 판로를 고민하는 준성 씨의 도전은 아버지가 일군 과수원을 다음 시간으로 이어가려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복숭아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선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의 방식을 어떻게 맞춰갈까?

상주의 복숭아 과수원에서 새로운 판로를 찾는 준성 씨와 아버지의 특별한 여름은 9월 2일 수요일 오후 9시 35분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3부에서 공개된다.

사진 : EBS1 ‘한국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