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5일에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8회에서는 강부자가 “나는 꼰대다!”라고 스스로 인정하며 60년 넘는 결혼 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와 부부 관계에 대한 거침없는 소신을 공개한다.
연예계뿐 아니라 정·재계를 비롯한 각 분야 인사들과 폭넓은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유명한 강부자는 자신의 남다른 인맥 때문에 벌어졌던 여러 일화를 공개한다. 그동안 쉽게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풀어놓으면서 현장을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85년 인생에 쌓인 인맥의 속내
64년 동안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강부자는 등장부터 평소와 다른 각오를 내비친다. 그는 “그동안 분하고 속상했던 얘기 실컷 하겠다”고 선언하며 긴 세월 동안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겪었던 이야기를 숨기지 않고 꺼내겠다는 뜻을 밝힌다.
강부자의 인연은 연예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정·재계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폭넓게 관계를 이어온 만큼 그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도 적지 않았고, 평소 쉽게 말하지 않았던 해프닝까지 하나씩 풀어놓으며 MC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85년의 삶과 60년이 넘는 연기 활동을 거치는 동안 만난 사람도 많았던 만큼 강부자가 어떤 일을 두고 “분하고 속상했다”고 표현했는지가 궁금증을 더한다. 화려한 인맥 자체보다 그 관계 속에서 직접 겪었던 일과 당시 품었던 감정을 솔직하게 밝히는 데 이야기의 초점이 맞춰진다.
손흥민 유니폼과 오랜 축구 사랑
이야기는 강부자가 오래전부터 이어온 축구 사랑으로 넘어간다. 소문난 ‘축구 덕후’인 그는 베켄바워, 펠레, 에우제비우, 마라도나처럼 세계 축구사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경기를 동대문구장에서 직접 관람했다고 밝힌다.
해외 유명 선수를 화면으로만 접했던 것이 아니라 직접 경기장을 찾아 그들의 플레이를 지켜봤을 만큼 축구를 향한 관심이 오래됐다.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차례로 꺼내자 오랜 시간 축구를 지켜본 강부자의 팬심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그 인연은 현재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손흥민에게까지 이어졌다. 강부자는 LA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손흥민을 만났고,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을 계기로 이후 연락까지 주고받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비행기에서의 우연한 만남은 한 번의 사진으로 끝나지 않았다. 손흥민은 강부자에게 직접 유니폼을 보내줬고, 강부자는 그 유니폼을 실제로 입고 외출할 만큼 선물을 소중하게 여겼다.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는 예상하지 못한 일도 벌어졌다. 함께 타고 있던 학생들이 옷을 한눈에 알아본 뒤 “손흥민 유니폼이다”라고 신기해했고, 세계적인 선수에게 받은 유니폼이 일상에서 바로 알아보일 만큼 특별한 선물이라는 사실이 웃음을 만들었다.
강부자의 축구 사랑은 유명 선수와의 친분을 자랑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뒤 귀국할 때 선수들이 과거처럼 계란 세례를 받지는 않을지 걱정했고, 직접 공항으로 나가 선수들을 맞이하고 싶었던 마음까지 있었다고 고백한다.
고개를 숙인 채 돌아오는 선수들을 비난하기보다 먼저 위로하고 싶었다는 게 강부자의 생각이었다. 그는 “‘얼마나 애썼니 얼마나 고생했니’ 이러면서 안아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결과보다 경기를 위해 뛰었던 선수들의 시간과 노력을 먼저 생각했던 마음을 전한다.
‘나는 꼰대다’ 60년 결혼 소신
축구 이야기를 마친 강부자는 자신의 성향을 설명할 때도 말을 돌리지 않는다. 주변의 평가를 피하기보다 “나는 꼰대다!”라고 먼저 선언하며 세대 문제를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드러낸다.
남편은 이런 발언을 두고 젊은 사람들이 싫어할 수 있다며 만류한다고 한다. 그러나 강부자는 다른 세대의 시선을 의식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생각까지 감출 필요는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그는 “아이들이 보고 배워야 한다. 어른이 왜 젊은 사람들 눈치를 그렇게 보느냐?”고 말하며 어른이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분명히 한다. 젊은 세대의 반응을 두려워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말을 하는 쪽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신은 60년이 넘는 결혼 생활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오랜 시간 한 사람과 부부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요즘 젊은 세대가 바라보는 결혼과 부부 관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숨김없이 꺼낸다.
부부가 서로를 부르는 호칭 역시 강부자가 그냥 지나치지 않는 주제다. 결혼 생활과 호칭에 관한 생각을 거침없이 밝히면서 MC들이 어떻게 받아쳐야 할지 진땀을 흘리는 순간이 이어지고, 강부자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이 웃음까지 만든다.
김주하의 ‘정신 나간 사슴’
강부자만 솔직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아니다. 첫인사를 나누던 과정에서 김주하도 자신의 외모와 첫인상을 둘러싼 과거의 말을 직접 털어놓으며 예상하지 못한 셀프 디스에 나선다.
김주하는 “어떤 선배가 처음에 절 보고 ‘슬픈 사슴의 눈 같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처음에는 자신의 눈을 상당히 서정적으로 표현해줬던 선배의 말을 떠올린다.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슬픈 사슴’이라는 표현은 김주하의 인상을 부드럽게 설명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그 평가는 오래가지 않았다. 김주하는 “그런데 한두 달 지나고 나더니 ‘정신 나간 사슴 같다’라고 했다”고 말하며 첫 만남과 친해진 뒤의 평가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반전을 직접 공개한다.
‘슬픈 사슴의 눈’이 불과 한두 달 만에 ‘정신 나간 사슴’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에 스튜디오에서는 폭소가 터진다. 김주하는 자신의 첫인상까지 거리낌 없이 웃음 소재로 꺼내며 강부자와 주고받는 솔직한 토크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김주하까지 자신의 첫인상 셀프 디스를 꺼낸 자리에서 강부자의 직설적인 말은 세대와 부부 관계에 대한 자신의 경험으로 다시 이어진다. 60년 넘는 결혼 생활에서 나온 강부자의 ‘나는 꼰대다’ 소신은 방송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직언까지 이어질까?
강부자가 60년 넘는 결혼 생활을 바탕으로 꺼내는 ‘나는 꼰대다’ 소신과 부부 관계에 대한 직언은 8월 15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8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