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95회 ‘둘째 출산 후회’ 남편, 아이를 질투한 23기 마지막 부부

8월 13일에 방송되는 JTBC ‘이혼숙려캠프’ 95회에서는 “둘째 출산을 후회한다”고 말한 남편과 아이의 요구를 모두 받아주는 아내가 등장해 부부 사이에 쌓인 갈등을 드러낸다.

남편 측 영상이 뒤집은 ‘라면 부부’ 폭력 진실공방

먼저 ‘라면 부부’의 남편 측 가사조사 영상이 공개된다. 앞서 아내는 임신 당시 남편이 자신을 결박한 채 폭행했고 일방적으로 따귀까지 맞았다며 피해 상황을 주장했지만, 남편은 아내가 제기한 손찌검 문제를 두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며 맞서왔다.

서로의 설명이 팽팽하게 엇갈린 상황에서 남편 측 영상에는 그동안 아내의 주장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장면들이 이어진다. 폭력을 둘러싼 실체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자 가사조사실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예상하지 못한 반전 앞에서 출연진까지 쉽게 말을 잇지 못한다.

남편 측 영상을 먼저 본 이동건은 “저로서는 너무 충격이었다”고 털어놓는다. 영상을 지켜보다가 놀란 나머지 재생을 잠시 멈췄다고 밝힐 만큼 강한 충격을 받은 만큼, 아내와 남편이 각각 내놓은 주장 사이에서 어떤 사실이 새롭게 드러날지가 이번 가사조사의 핵심으로 남는다.

라면뿐인 식탁과 무너진 집안, 결국 나온 퇴소 요청

갈등은 폭력 진실공방에만 머물지 않는다. 집 안은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이고, 아이들의 식탁에는 라면이 반복해서 올라오면서 정상적인 식사와 양육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두고 우려가 커진다.

부부는 집안일을 두고도 충돌한다. 아내가 집안일을 함께하자고 해도 남편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육아에서도 갈등이 이어진다. 여기에 아내가 우울증을 겪으며 가사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상황과 아이들에게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까지 겹치면서 문제는 부부 둘만의 다툼을 넘어 아이들의 일상으로 번진다.

아이들의 생활을 지켜보던 서장훈은 결국 “웬만한 상식선에서는 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린다. 어느 한쪽의 잘못만 따질 단계가 아니라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과 식사, 돌봄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눈앞에 놓인다.

가사조사가 끝난 뒤에도 두 사람의 충돌은 가라앉지 않는다. 캠프 안에서도 남편과 계속 부딪힌 아내는 더 이상 과정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며 제작진에게 퇴소를 요청하고, 관계 회복을 위해 들어온 캠프에서 오히려 부부관계가 파국으로 향할 수 있는 위기를 맞는다.

눈물부터 터진 상담, 아내가 묻어둔 유년 시절

팽팽하던 분위기는 이호선과의 부부 상담에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아내가 참아왔던 눈물을 먼저 터뜨리면서, 부부가 지금까지 반복해온 싸움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았던 아내의 내면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

아내가 꺼내놓을 이야기는 가슴속 깊이 묻어둔 유년 시절의 상처와 맞닿아 있다. 현재 남편과 부딪힐 때 나타나는 감정과 어린 시절부터 쌓인 기억이 어떤 방식으로 연결돼 있는지, 그 상처를 마주한 뒤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태도까지 달라질 수 있을지가 상담의 중심이 된다.

퇴소를 요구할 정도로 관계가 벼랑 끝까지 간 상황에서 상담은 단순히 누가 옳고 그른지를 가리는 시간이 아니다. 아내가 오랫동안 꺼내지 못한 이야기를 남편 앞에서 드러내고, 남편 역시 그 상처를 처음과 다른 시선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두 사람에게 남은 중요한 갈림길이 된다.

아이에게 밀렸다는 남편, ‘둘째 출산 후회’까지

이어 23기 세 번째이자 마지막 부부의 가사조사가 시작된다. 아내는 아이가 무엇을 요구하든 대부분 받아주는 ‘예스맨’처럼 행동하지만, 남편은 아내와 아이 사이에서 자신만 밀려났다고 느끼며 시도 때도 없이 서운함을 드러낸다.

남편은 급기야 “이 집에 내가 필요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아내의 관심이 아이에게 집중돼 있다는 불만을 쏟아낸다. 부모가 된 뒤 아이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아내와 여전히 자신에게도 이전과 같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남편의 차이가 반복되는 갈등으로 이어진다.

육아에서도 남편의 태도는 도마 위에 오른다. 아내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둘째 출산을 후회한다”는 말까지 꺼내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두 사람이 가진 생각의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더 큰 의문도 남아 있다. 두 사람 사이에서는 6년 동안 부부관계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둘째 아이는 현재 16개월인 것으로 제시돼, 서로가 말하는 결혼생활의 시간과 실제 상황을 두고 추가 설명이 필요한 상황에 놓인다. 아직 풀리지 않은 이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마지막 부부의 가사조사 역시 예상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간다.

아내와 아이 사이에서 자신이 밀려났다고 느껴온 남편의 서운함이 “둘째 출산을 후회한다”는 말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두 사람이 부모와 부부의 자리를 다시 나눠볼 수 있을까?

아이를 질투하며 서운함을 쌓아온 남편의 속내와 6년간의 부부관계를 둘러싼 간극은 8월 13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이혼숙려캠프’ 95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