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5일에 방송된 E채널·채널S ‘끝까지 간다! 독박투어’ 14회에서는 김준호가 NCT WayV 양양과 ‘만두 게임’을 벌여 독박 면제를 확정한 뒤 김대희가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농담한 장면이 공개됐다.
쿤·양양, 타이닝 숙소에 깜짝 등장
다음 날 아침 NCT WayV의 쿤과 양양이 ‘독박즈’의 숙소를 찾아왔다. 쿤은 “제 고향이 타이닝이라 오늘 함께 여행하고 싶어서 왔다”고 합류 이유를 직접 밝혔고, 멤버들은 예상하지 못한 두 사람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여행을 시작했다. 기존 다섯 멤버끼리 이어가던 타이닝 일정에 현지 출신 쿤과 양양이 들어오면서 여행의 중심도 자연스럽게 고향 안내로 옮겨갔다.
첫 목적지는 쿤이 추천한 옛 성곽 도시 ‘고성’이었다. 쿤은 이곳이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장소라고 소개했고, 일행은 택시 두 대에 나눠 타고 이동했다. 관광지를 고르는 역할부터 이동 동선을 잡는 과정까지 쿤이 직접 이끌면서 단순한 게스트가 아니라 고향을 소개하는 여행 친구로 움직였다.
고성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조금씩 내렸다. 김대희는 쿤과 양양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려 비를 가려주며 “아이돌은 비 맞으면 안 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을 챙기는 행동을 본 김준호는 곧바로 “팬클럽을 너무 의식하는 거 아냐?”라고 받아쳤고, 진지한 배려가 순식간에 멤버들의 놀림거리로 바뀌면서 현장에 웃음이 번졌다.
쿤의 ‘포토그래퍼’ 변신과 고성 인생샷
고성 안으로 들어간 뒤에는 쿤이 ‘포토그래퍼’를 자처했다. ‘독박즈’는 평소 여행 사진을 찍던 방식에서 벗어나 쿤이 잡아주는 구도에 맞춰 아이돌 포즈를 취했고, 고성 곳곳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겼다. 고향에서 여행지를 추천한 데 이어 직접 카메라 역할까지 맡은 쿤 덕분에 멤버들도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고성을 즐겼다.
사진 촬영이 이어지는 동안 김대희와 김준호의 장난도 끊이지 않았다. 앞서 비를 가려주며 팬덤을 의식한다는 농담을 들었던 김대희는 아이돌 게스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고, 기존 멤버들은 쿤과 양양을 따로 대하기보다 평소 여행에서 서로 놀리던 분위기 안으로 끌어들였다. 이 장면에서 두 게스트는 구경하는 손님이 아니라 멤버들과 같은 동선에서 움직이는 여행 친구로 자리 잡았다.
이후 쿤은 “제가 어릴 때부터 마시고 자란 차를 대접해 드리겠다”며 ‘레이차’를 권했다. 어린 시절부터 익숙했던 음료를 직접 소개하자 김대희는 맛보다 외모를 먼저 연결해 “이거 마시면 너처럼 잘 생길 수 있어?”라고 물었다. 김준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면 원샷이지∼”라고 받아쳐 쿤의 추억이 담긴 차 한 잔을 다시 예능식 티키타카로 바꿨다.
김준호, 양양 꺾고 ‘독박 면제’
간단히 간식을 먹은 뒤에는 ‘교통비+간식비 내기’ 독박 게임이 시작됐다. 멤버들과 게스트가 함께 참여한 종목은 ‘만두 게임’이었고, 승부가 이어진 끝에 김준호와 양양의 결과가 핵심 장면으로 남았다. 게임에서 김준호가 양양을 꺾으면서 자신은 독박 면제를 확정했고, 승리를 확인한 순간 곧바로 기쁨의 포효를 터뜨렸다. 교통비와 간식비가 걸린 승부였지만 현장에서는 비용 자체보다 김준호가 글로벌 아이돌을 상대로 이겼다는 사실이 더 큰 놀림거리가 됐다.
하지만 김준호의 환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김대희가 NCT 팬덤을 의식한 표정으로 “이제 큰일 났다. 준호 때문에 ‘독박투어’가 존폐 위기를 맞았다”고 말하면서 승리의 의미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돌렸다. 이어 “준호는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이자, 김준호가 게임에서 이긴 상황보다 아이돌 게스트를 이긴 뒤 벌어질 반응을 걱정하는 설정이 더 큰 웃음을 만들었다.
홍인규도 바로 상황극에 올라탔다. 그는 “엇? 그럼 준호 형은 네 번째 하차냐?”라고 물으며 김준호의 과거 하차 횟수까지 끌어왔고, 당황한 김준호는 “세 번째야”라고 다급히 정정했다. 승부에서 이긴 사람이 자신을 방어해야 하는 묘한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독박 면제의 기쁨은 순식간에 멤버들의 집중 공격으로 바뀌었다.
양양은 게임에서 패했지만 상황을 더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혹시라도 팬들이 김준호에게 화를 낼까 봐 “여러분! 저는 괜찮아요. 화내지 마세요∼”라고 웃으며 말했고, 김대희가 시작한 팬덤 걱정 농담에 직접 종지부를 찍었다. 김준호의 승리, 김대희의 과장된 위기론, 홍인규의 하차 농담, 양양의 팬들을 향한 한마디가 차례로 이어지며 하나의 긴 상황극이 완성됐다.
양양 “다음에 또 참여하면 안 되나요?”
게임을 마친 뒤 쿤은 자신이 어릴 때부터 다녔던 쌀국수 식당으로 모두를 데려갔다. 그는 “어릴 때 이 근처에 살았다. 아침에 학교 갈 때마다 이 식당에 들러 쌀국수를 먹었다”고 말하며 개인적인 기억이 담긴 장소를 소개했다. 앞서 고성과 레이차로 고향의 풍경과 맛을 보여줬다면 마지막에는 실제 생활 속에서 자주 찾았던 식당을 함께 방문한 셈이다.
‘독박즈’는 소고기 쌀국수와 소룡포, 맥주를 주문했다. 쿤은 주문한 음식에 어떤 소스가 잘 어울리는지까지 세심하게 추천했고, 멤버들은 현지에서 자란 쿤의 설명을 따라 식사를 이어갔다.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고 게임을 벌이던 일정이 마지막에는 쿤의 어린 시절 기억이 남아 있는 한 끼로 연결됐다. 쿤은 여행지를 설명할 때뿐 아니라 식사 자리에서도 익숙한 메뉴와 먹는 방법을 알려주며 끝까지 현지 가이드 역할을 놓지 않았다.
식사가 끝날 무렵 양양은 “다음에 저 또 (‘독박투어’에) 참여하면 안 되나요?”라고 물었다. 만두 게임에서 김준호에게 패해 독박 면제를 내줬지만 여행에 대한 반응은 정반대였다. 팬덤의 원성을 걱정하는 농담까지 받아주며 멤버들과 어울린 뒤 다시 출연하고 싶다는 뜻까지 밝히면서, 이날 쿤과 양양의 합류는 일회성 게스트 방문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마무리됐다. 고향을 안내한 쿤과 게임까지 함께한 양양이 마지막 식사 자리에서도 기존 멤버들과 같은 흐름으로 대화를 이어간 점도 그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양양이 직접 다음 참여를 묻는 말로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독박즈’에 자연스럽게 동화된 흐름도 분명해졌다.
김준호가 양양을 꺾은 순간보다 더 길게 이어진 것은 그 승리를 둘러싼 멤버들과 양양의 농담이었다. 독박 면제를 따낸 김준호에게 쏟아진 ‘활동 잠정 중단’ 상황극이 이날 후반부에서 가장 강한 웃음을 만든 장면이었을까?
사진 : 채널S, E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