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978회 유영우, ‘절대음감’으로 즉흥 작곡 완성

8월 26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978회 ‘HOPE ATTACK’ 특집에서는 유영우가 첫 출연부터 모창과 절대음감, 즉석 작곡까지 음악적 재능을 잇달아 보여준 모습이 공개됐다.

‘이선민 옆 노랑머리’ 벗어나 이름 알리기

첫 출연에 나선 유영우는 가슴에 ‘라디오스타 출연자입니다’라는 문구를 새긴 자체 제작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유튜브 콘텐츠에서 얼굴을 알려왔지만 자신의 인지도를 두고 “잔잔한 인지도, 아니 거의 없는 인지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며 이름 석 자를 알리겠다는 의지를 웃음으로 풀어냈다. 이미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메타코미디 선배들에게 섭외 소식을 전했지만 별다른 응원을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꺼내 현장을 웃겼다.

‘하트 어택’으로 이어진 리센느 인연

기세를 이어 유영우는 리센느의 대표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을 자신만의 ‘하트 어택’으로 즉석에서 재해석한 일을 소개했다. 리센느가 크게 알려지기 전 웹예능 ‘나의 연수 아저씨’에서 원이와 함께 촬영했고, 당시 곡을 잘 몰라 순간적으로 다른 멜로디를 만들어 부른 장면이 뜻밖의 반응을 얻으면서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원이가 ‘하트 어택’이 없었다면 ‘LOVE ATTACK’의 1위도 없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고, 유영우는 리센느 소속사 대표에게 이선민과 함께 큰절까지 받았다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복부대공 챌린지’로 터진 몸개그

이어 최근 복근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고 밝힌 유영우는 유행 중인 ‘북부대공 챌린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바꾼 ‘복부대공 챌린지’를 선보였다. 에이티즈 최산의 챌린지를 본 뒤 직접 준비했다는 그는 의상까지 갖춰 입고 무대 앞으로 나섰고, 묵직한 몸놀림과 예상 밖의 복부 움직임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황석정도 챌린지를 알고 있다며 반가워했고, 유영우의 제안으로 ‘복부대공’과 ‘대공 부인’의 컬래버레이션까지 이어졌다.

‘정준힐’ 모창에서 절대음감 검증

웃음 뒤에는 노래 실력이 이어졌다. 유영우는 정준일의 창법과 특징을 살린 모창 캐릭터 ‘정준힐’로 가창력을 보여주며 개그와 다른 반전을 만들었다. 8살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피아노를 배웠다고 밝힌 그는 스스로 절대음감이라고 소개했고, “가끔 웃음소리가 음계로 들릴 때도 있다”고 말해 MC들의 관심을 끌었다. 말로 끝내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절대음감을 확인하는 검증에도 나서며 음악적 감각을 보여줬다.

일곱 제시어까지 이어간 즉흥 작곡

방송 도중에는 피아노를 이용한 즉흥 작곡 실력도 공개됐다. MC들이 던진 단어에 맞춰 바로 연주하고 노래를 만드는 방식으로 시작했고, 처음 네 개였던 제시어가 일곱 개까지 늘어난 상황에서도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을 한 곡 안에 연결했다. 제시어가 많아질수록 난도가 높아졌지만 흐름을 놓치지 않고 노래를 완성해 스튜디오에서는 감탄과 폭소가 동시에 터졌다.

마지막까지 유영우는 입담과 몸을 사리지 않는 챌린지, 정준일 모창, 절대음감 검증, 즉석 작곡을 한 자리에서 연달아 보여주며 첫 출연에서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남겼다. 이용주와 이선민 등과 여러 유튜브 콘텐츠에서 활동해온 데 이어 구정모와 코미디 듀오 ‘유스데스크’로 음악을 활용한 개그를 선보여온 이력도 이날 드러난 음악적 재능과 맞닿아 있었다.

첫 출연에서 이름을 알리겠다고 나선 유영우가 결국 가장 강하게 남긴 장면은 몸개그와 음악을 한꺼번에 끌어낸 순간들이었다. ‘복부대공’부터 일곱 개 제시어 즉흥 작곡까지 이어진 활약 가운데 어떤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을까?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