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81회에서는 이혼 후 시댁의 돌잔치 요구로 고민하는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도움 없이 시작한 육아
의뢰인은 “결혼 2년 만에 첫아이가 생겼지만 친정도 시댁도 멀어서 도움 없이 홀로 육아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당분간 일을 쉬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해 남편에게 생활비와 교육비를 미리 마련하자고 제안했고, 부부는 한 달에 각각 50만 원씩 10개월 동안 돈을 모았다.
남편의 몰래 주식과 백일 전 복직
하지만 공용 통장을 확인한 뒤 상황이 달라졌다. 의뢰인은 “남편에게 생활비와 교육비를 미리 모아두자고 하고, 누가 보면 망했나 싶을 정도로 10개월간 열심히 모았는데 돈의 일부가 없더라. 남편이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돈을 불려보겠다고 몰래 주식을 한 거다”고 했다.
아이는 예정일에 태어났지만 남편의 벌이만으로 생활하기 어려웠다. 의뢰인은 “남편 벌이만으로는 살기가 막막해서 백일도 되기 전에 복직해 일도 육아도 집안일도 제 몫이 됐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술을 마신 뒤 “그깟 천만 원 내가 벌어다 준다”고 말하기도 했고 돈 문제로 다툼이 이어졌다.
아이 9개월 때 이혼, 시댁은 돌잔치 요구


이어 의뢰인은 “돈 때문에 남편과 매일 다투다가 아이가 9개월 됐을 때 이혼했다”고 했다. 숙려 기간 3개월이 끝나 정식으로 이혼한 날 시어머니에게 연락이 왔고, 이미 잡아둔 돌잔치 장소와 초대한 친척들을 이유로 돌잔치를 그대로 진행하자는 요구를 받았다. 시어머니는 마지막으로 며느리이자 엄마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의 말도 전했다.

의뢰인은 “남남이 됐는데 돌잔치를 얘기한다. 남편이랑 이혼 안 한 척 웃으며 서 있는 것도 싫고 이혼한 걸 모르는 분들이 알게 되는 것도 싫다”고 토로했다. 아이를 위해 돌잔치에 참석해야 하는지 고민했지만 전 남편과 부부인 것처럼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상황 자체가 부담이었다.


서장훈은 의뢰인이 직접 가지 말고 아이만 보내 시댁 가족끼리 돌잔치를 하게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수근도 이혼한 사람에게 아이 엄마라는 이유로 부담을 주는 상황을 지적했고, 서장훈은 돈 때문에 이혼까지 했는데 돌잔치 비용이 있다면 생활에 도움을 주는 데 쓰는 편이 낫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미 이혼을 마친 의뢰인에게 전 남편 가족의 돌잔치 요구까지 더해지면서 의뢰인은 다시 부담을 떠안게 됐다. 아이만 보내라는 두 보살의 조언이 의뢰인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까?
사진 : 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