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1046회 비빔국수 골반운동 과일선별 부산노포 와이셔츠 달인

8월 31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 1046회에서는 양념장 없는 강화도 비빔국수부터 변비 해소 골반 운동, 과일 선별, 부산 노포 탐방, 50년 내공의 와이셔츠 가위질까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자신만의 방식을 쌓아온 달인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은둔식달 – 양념장 없는 강화도 비빔국수 달인

인천 강화군에는 약 60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대대로 맛을 이어온 국숫집이 있다. 근방에서 가장 오래된 국숫집으로 손꼽히는 이곳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소박함을 간직하고 있다. 오랜 단골뿐 아니라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도 한결같이 비빔국수를 주문한다.

언뜻 보기에는 특별할 것 없는 한 그릇이지만 만드는 방식은 여느 비빔국수와 전혀 다르다. 으레 들어갈 법한 새빨갛고 걸쭉한 비빔장이 없고, 잘 익은 국내산 김치와 고춧가루를 중심으로 맛을 낸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불필요한 양념은 과감히 덜어냈다.

자극적인 단맛이나 강한 양념에 기대지 않는 것이 이 집의 방식이다. 김치의 깊은 감칠맛과 은은한 매콤함, 면발의 담백함이 한 그릇 안에서 어우러진다. 재료는 단출하지만 먹고 난 뒤에도 부담이 적은 깔끔한 맛을 앞세워 오랜 세월 같은 자리를 지켜왔다.

강화국수의 대표 메뉴는 비빔국수뿐 아니라 잔치국수도 함께 꼽힌다. 이곳 국수는 삶은 면을 찬물에 여러 차례 헹궈 탱글한 식감을 살리고, 비빔국수는 반쯤 먹은 뒤 따뜻한 멸치육수를 부어 또 다른 방식으로 즐기는 특징도 전해진다.

잔치국수는 멸치로 낸 육수에 달걀 지단과 김, 호박 등의 고명을 올리는 방식이다. 비빔국수 한 그릇에서도 김치와 고춧가루가 중심이 되는 담백한 맛을 살리고, 국물 국수에서는 멸치육수의 깊은 맛을 이어온다.

화려한 재료 대신 오래 쌓아온 손맛을 택했고, 강한 양념보다 맛의 균형을 지켜왔다. 시대가 변해도 옛 방식을 이어가며 한 그릇에 60년 세월을 담아낸다. 차윤희 달인과 이상돈 달인이 이어가는 강화도 비빔국수의 비밀을 만나본다.

변비 해소 골반 운동의 달인

양손을 귀 옆으로 올리고 두 다리를 한껏 벌린 뒤 투명 의자에 앉는 듯한 자세로 골반을 양옆으로 흔드는 남자가 있다. 5년 동안 변비와 씨름한 끝에 하루 두 번의 배변 루틴을 만들었다는 현상준 달인이다. 이 독특한 동작을 담은 영상은 SNS에서 210만 조회수를 넘기며 주목받았다.

현상준 달인이 만든 방식은 변비 해소를 위한 3단 운동으로 구성된다. 달인은 약을 처방받아 먹어도 쉽게 해결되지 않았던 시기를 거치며 직접 여러 동작을 시도했고, 5년 동안 시행착오를 반복한 끝에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정리했다고 설명한다.

루틴에 걸리는 시간은 약 10분이다. 달인은 이 운동 뒤 화장실에 가는 흐름이 만들어졌고 저녁에도 한 번 더 신호가 온다고 말한다. 운동 동작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에는 변기에 앉는 자세까지 세밀하게 살핀다는 점도 소개된다.

방송에서는 단순히 골반을 흔드는 한 동작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현상준 달인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세 단계로 동작을 나눴는지, 자신이 겪었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시행착오를 거쳤는지까지 따라간다. 5년 동안 정리한 달인만의 쾌변 공식이 공개된다.

H백화점 과일 선별 달인

대한민국 프리미엄 청과를 다루는 H백화점 과일 코너에서는 김우진 달인의 하루가 새벽부터 시작된다. 그는 새벽 2시 30분이면 전국 각지에서 갓 올라온 과일이 모이는 가락시장 경매장을 찾아 백화점 진열대에 올릴 상품을 살핀다.

겉만 보고는 속을 알기 어려운 과일 가운데 좋은 상품을 골라내려면 여러 조건을 함께 봐야 한다. 김우진 달인은 산지와 품종은 물론 최근 날씨와 유통 과정, 입고 시점까지 살핀다. 같은 품종이라도 빛깔의 미묘한 차이와 표면의 작은 주름이 맛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어 경험에서 쌓은 감각이 중요하다.

과일은 지금 보기 좋은 상태만 확인해서 끝나는 상품도 아니다. 복숭아와 자두처럼 후숙 과정에서 맛이 달라지는 과일은 수확 시점과 표면 상태를 보고 실제 고객이 먹게 될 때의 익음 정도까지 예상해야 한다.

같은 품종도 햇빛을 받은 정도와 수확 시기에 따라 당도와 식감이 달라질 수 있다. 김우진 달인은 현재 상태뿐 아니라 이후 어떻게 익어갈지까지 고려하며 백화점에 진열할 과일을 선별한다.

좋은 생산자를 찾아내는 안목 역시 중요한 자산이다. 가격보다 맛과 품질을 우선하는 고객의 기대를 맞추기 위해 매일 새벽 수많은 상자를 확인하고 그중 가장 좋은 상품을 찾아낸다.

복숭아와 자두, 제철을 맞은 사과까지 대상도 다양하다. 경력 6년의 과일 바이어가 전국 산지와 시장을 누비며 가장 맛있는 순간을 가려내는 하루가 펼쳐진다.

부산 노포 덕후 달인

부산을 40년 넘게 사랑해 온 안성용 달인은 웬만한 부산 토박이보다 골목을 더 훤히 꿰고 있다. 열여섯 살에 우연히 부산을 찾았다가 첫눈에 반했고, 결국 이 도시에 보금자리까지 마련했다. 그의 오래된 식당 사랑을 따라가면 50년 동안 식당을 운영한 어머니의 영향과 맞닿는다.

어머니 곁에서 자라며 오래된 식당에 남아 있는 정과 손맛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그래서 화려한 신상 맛집보다는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켜온 노포에 더 마음이 간다. 40년 동안 직접 두 발로 부산 곳곳을 다니며 자신만의 미식 지도를 쌓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달인의 목록에는 45년 역사의 1세대 맛집 ‘ㄷ’ 순두부부터 M슐랭에 등극한 신생 떡갈비, 하루 딱 3시간만 먹을 수 있는 간짜장 맛집까지 담겨 있다. 오랜 시간 직접 찾아가 맛과 분위기를 확인하며 쌓은 부산 지도다.

45년 역사의 순두부집은 오랜 시간 같은 자리에서 순두부를 내온 노포로 소개된다. 하루 3시간만 문을 여는 중국집에서는 간짜장과 볶음밥, 탕수육 같은 메뉴도 알려져 있다.

짧은 영업시간을 감수하고 찾아가는 오래된 가게까지 포함해 안성용 달인의 부산 지도는 유명세보다 직접 발로 확인한 시간에 무게를 둔다. 어머니의 식당에서 시작된 기억이 부산 골목의 오래된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취향으로 이어졌다.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노포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 확인한 시간이 40년 넘게 쌓였다. 눈과 입으로 완성한 안성용 달인의 부산 사랑을 함께 나눠본다.

50년 내공의 가위질 와이셔츠 달인

서울 종로구의 한 공장에서는 하루 300벌이 넘는 와이셔츠가 만들어진다. 이곳에서 만나는 정진모 달인은 와이셔츠 제작 경력만 50년에 이른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공장에 뛰어들어 반세기 동안 가위와 원단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달인이 다뤄온 와이셔츠 종류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반적인 셔츠뿐 아니라 청와대 경비복과 비행기 기장복처럼 쓰임과 형태가 다른 옷도 그의 손을 거쳤다. 오랜 경험은 원단에 가위를 대는 첫 순간부터 망설임 없는 동작으로 이어진다.

제작 과정은 첫 가위질에서 끝나지 않는다. 재단된 원단이 여러 공정을 지나 한 벌의 와이셔츠가 되고 마지막 포장에 이르는 순간까지 달인의 기술이 이어진다. 하루 300벌 이상이 만들어지는 현장에서 50년 동안 쌓아온 속도와 정확성이 어떻게 발휘되는지 지켜본다.

〈생활의 달인 1,046회 출연진 프로필〉

  1. 은둔식달 – 양념장 없는 강화도 비빔국수 달인
    〈강화국수〉
    차윤희 (여 / 56세)
    이상돈 (남 / 65세)
  2. 변비 해소 골반 운동의 달인
    현상준 (남 / 35세 / 경력 15년)
  3. H백화점 과일 선별 달인
    김우진 (남 / 34세 / 경력 6년)
  4. 부산 노포 덕후 달인
    안성용 (남 / 56세)
  5. 50년 내공의 가위질 와이셔츠 달인
    정진모 (남 / 65세 / 경력 50년)

〈생활의 달인 1,046회 출연진 정보〉

  1. 은둔식달 – 양념장 없는 강화도 비빔국수 달인
    〈강화국수〉
    인천 강화군 강화읍 동문안길 12-1
    ☎ 032-933-7337
  2. 변비 해소 골반 운동의 달인
    〈이안피티 2호점〉
    서울 마포구 상암동 1654 3층
    ☎ 0507-1361-0102

〈경희디엠씨한의원〉
서울 마포구 상암동 115-11 2층
☎ 0507-1354-0084

  1. H백화점 과일 선별 달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7
    ☎ 1588-3650

〈가락시장〉
서울 송파구 가락동 600
☎ 02-3435-1000

  1. 부산 노포 덕후 달인
    〈송헌집〉
    부산 수영구 민락동 171-19
    ☎ 0507-1312-4648

〈이재모피자 본점〉
부산 중구 신창동1가 2-1
☎ 0507-1406-9494

〈지우분식〉
부산 동래구 온천동 1850
☎ 051-557-2556

  1. 50년 내공의 가위질 와이셔츠 달인

다섯 달인의 분야는 모두 다르지만 오래 반복한 경험이 눈과 손의 기준으로 바뀌었다는 점은 같다. 양념을 덜어낸 국수부터 50년 가위질까지 이번 회차에서 가장 예상 밖의 비결은 무엇일까?

강화도 비빔국수와 골반 운동, 과일 선별, 부산 노포, 와이셔츠 제작에 쌓인 달인들의 비결은 8월 31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 1046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