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372회 마당에 뿌려진 아버지의 유골

아무도 없는 조용한 시골집에 나타난 한 남자. 담을 넘어 들어온 남자는 의문의 흰 가루를 마당 잔디밭과 창문, 심지어 지붕 위까지 곳곳에 뿌리고 사라졌다. 뒤늦게 CCTV를 확인한 가족들은 화면 속 남자를 보고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의 정체는 칠 남매 중 넷째이자 집안의 장남이었던 것. 게다가 그가 뿌린 흰 가루는 다름 아닌 아버지의 유골이었다. 그는 대체 왜 아버지의 유골을 들고 이런 기이한 행각을 벌인 걸까?

8월 13일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 372회에서는 마당과 창문, 지붕에 아버지의 유골을 뿌린 장남의 행적과 그 배경에 놓인 칠 남매의 갈등이 공개된다.

사라진 아버지. 사망 전 6일간의 행적 추적!

더욱 놀라운 건 다른 형제들은 CCTV를 확인하기 전까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폐렴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직접 간병하겠다며 나섰던 장남. 그런데 입원 12일째 가족들이 찾아갔을 땐 아버지는 이미 퇴원한 뒤였다. 어디에 계시는지조차 알 수 없던 상황, 그러던 6일 뒤, 시골집 앞에서 장남을 봤다는 목격담을 듣게 된 형제들은 곧바로 CCTV를 확인했다. 화면 속엔 아버지의 유골을 집 마당 곳곳에 뿌리는 장남과 그 모습을 핸드폰으로 찍고 있는 다섯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600평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실화탐사대>제작진은 취재를 이어가던 중 형제들 사이에 부모님이 남긴 600평의 땅을 둘러싼 갈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부 형제들은 부모님이 딸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주기로 했던 땅이 어느 날 칠 남매 중 다섯째의 명의로 이전돼 있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다섯째는 부모님이 스스로 결정해 자신에게 증여한 것이라고 하는데…결국 600평 땅을 두고 엇갈린 주장 속에 형제간 갈등은 깊어졌고 급기야 어머니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칠 남매가 둘로 갈라진 상황에서 홀로 마지막 길을 떠난 아버지. 과연 아버지를 위한 마지막 배웅은 어떤 모습이어야 했을까?

아버지의 죽음조차 알지 못했던 형제들에게 남은 것은 마당 곳곳에 흩어진 유골과 600평 땅을 둘러싸고 갈라진 가족이었다. 장남은 왜 아버지의 유골을 집 마당과 창문, 지붕에까지 뿌렸을까?

마당에 뿌려진 아버지의 유골에 얽힌 장남의 행적과 600평 땅을 둘러싼 칠 남매의 갈등은 8월 13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 372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