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레전드 현주엽이 학교 폭력 및 근무 태만 의혹 이후 40kg이 빠진 수척한 모습으로 방송에 복귀한다.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각종 논란으로 인해 세상과 단절된 현주엽 부자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현주엽은 과거의 건장했던 체격은 온데간데없고 몰라보게 야윈 모습으로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휘문고 농구부 감독 재직 시절 불거진 갑질 및 근무 태만 의혹으로 인해 극심한 마음고생을 했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식욕 부진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현주엽은 해당 의혹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보도가 이루어졌음을 밝혔으나, 가족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나 혼자 겪는 일이라면 괜찮지만 아내와 아이들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특히 큰아들 준희는 병원에 있는 시간이 가장 길었고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실제로 농구 유망주였던 첫째 아들 현준희 군은 아버지의 논란 이후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농구를 그만두고 고등학교를 휴학한 상태다. 준희 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옛날에 아빠는 내 꿈이자 가장 멋진 영웅이었지만, 지금은 ‘망가진 영웅’ 같다”는 뼈아픈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또한 준희 군은 “내가 정말 힘들 때는 아빠가 알아주지 못했는데 이제 와서 챙기는 척하는 것 같아 불편하다”며 아버지에 대한 깊은 불신과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현주엽은 “굳게 닫힌 아들의 마음을 한 번에 열 수는 없겠지만, 노력하다 보면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현주엽은 2022년 모교인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방송 촬영을 이유로 훈련에 불참하거나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과 함께 학부모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교육청 감사 결과 감봉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으나, 현주엽 측은 행정 소송을 제기하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무너진 영웅 현주엽과 상처 입은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는 오는 14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