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4일에 방송된 MBC ‘유부녀 킬러’ 5회에서는 이은샘이 공효진의 든든한 가족으로 곁을 지키다가 황봄이가 사라지자 누구보다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조카 돌봄에 진심인 이은샘
이은샘은 그동안 공효진의 곁에서 언제든 힘을 보태는 시누이로 활약했다. 어린 황봄이를 돌보는 일에도 적극적이어서 용돈을 받지 않아도 조카를 봐주는 것은 언제나 괜찮다고 말할 만큼 가족을 자연스럽게 챙겼다.
막상 용돈을 주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굳이 사양하지 않고 감사히 받겠다는 솔직함도 보였다. 가족을 돌보는 따뜻한 모습과 현실적인 반응이 함께 나오면서 이은샘 특유의 밝은 분위기도 살아났다.
공효진이 갑작스럽게 도움을 필요로 할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은샘은 논문을 쓰던 중에도 한걸음에 달려와 황봄이를 맡았고, 자신의 부탁 때문에 미안해하는 공효진에게 “사실 졸고 있었답니다”라고 말하며 오히려 부담을 덜어줬다.
자신이 시간을 빼앗겼다고 생색내기보다 공효진이 마음 편히 자신의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먼저 분위기를 풀었다. 조카를 돌보는 행동뿐 아니라 상대가 미안해하지 않도록 살피는 태도에서도 이은샘의 속 깊은 면이 드러났다.
제사 자리에서 공효진 편든 시누이
5회에서도 이은샘은 평소처럼 황봄이를 챙기는 동시에 공효진이 가족 안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이자 곧바로 편을 들었다. 제사를 준비하던 차미경이 공효진을 구박하자 이은샘은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지 않았다.
“거참 모를 수도 있지. 별것도 아니구먼”이라고 말하며 공효진을 감싼 이은샘은 시어머니 앞에서 난처해진 올케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왔다. 누구의 눈치를 보기보다 공효진이 부당하게 몰리는 상황부터 막아선 셈이다.
여기에 오빠 정준원까지 불러들이며 대응에 나섰다. 평소 황봄이를 돌봐주는 역할을 넘어 가족 사이에서 공효진이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내 편 시누이’라는 관계를 다시 보여줬다.
공효진에게 필요한 순간마다 나타났던 이은샘의 행동은 제사 자리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가족 안에서 편을 들어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하자 말과 행동으로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했다.
황봄이 사라지자 무너진 이은샘
분위기는 황봄이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급격하게 바뀌었다. 누구보다 아이를 살뜰하게 챙겨왔던 이은샘은 황봄이가 보이지 않자 크게 흔들렸고, 실종의 원인을 자신의 행동에서 찾기 시작했다.
앞서 황봄이는 제사와 고아가 무엇인지 궁금해했고 이은샘이 그 의미를 설명해준 상황이었다. 이은샘은 자신이 들려준 이야기가 아이의 행동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면서 죄책감에 빠졌다.
결국 이은샘은 “이게 다 내 잘못이에요. 멍청하게 조카를 못 봐 가지고. 율아 고모가 너무 미안해”라며 스스로를 몰아세웠다. 평소 밝은 모습으로 가족의 분위기를 풀어주던 때와 달리 황봄이의 안전이 걸리자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다행히 황봄이는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왔다. 아이는 비행기를 타고 하늘나라에 가서 공효진의 부모님을 모시고 오려고 했다고 털어놨고, 이를 들은 이은샘 역시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였다.
무진성 향해 시작된 새로운 감정
아이의 귀환으로 가장 큰 위기는 지나갔지만 이은샘에게는 또 다른 변화가 찾아왔다. 황봄이를 찾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은 무진성이었고, 긴박한 순간 함께 움직인 그의 행동이 이은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평소에는 공효진과 황봄이를 챙기는 가족 구성원으로 존재감이 컸던 이은샘에게 이번 일은 자신의 감정선까지 달라지는 계기가 됐다. 조카가 사라졌다는 두려움과 무사히 돌아왔다는 안도감을 모두 겪은 뒤 무진성을 바라보는 마음에도 변화가 생겼다.
무진성은 평소에도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다루며 사람들을 돕는 역할을 해왔고, 이번에는 이은샘에게 가장 절박한 황봄이 찾기에 힘을 보탰다. 이은샘은 자신이 크게 흔들렸던 순간 곁에서 도움을 준 무진성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공효진을 감싸는 든든한 시누이에서 황봄이를 잃을까 두려워 눈물을 흘린 고모, 여기에 무진성을 향한 새로운 감정까지 이은샘의 하루에는 여러 모습이 겹쳤다. 늘 다른 가족을 먼저 챙기던 이은샘에게 시작된 이 감정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까?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