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태오가 매회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박히는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자타공인 ‘엔딩 장인’에 등극했다. 그가 보여주는 짙은 여운은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쉽게 가시지 않을 만큼 강력한 흡인력을 자랑한다.
현재 절찬리에 방영 중인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이하 ‘이강달’)에서 세자 이강 역을 맡은 강태오는 매회 결이 다른 인상적인 엔딩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서사에 깊이를 더하는 그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화면을 장악하는 압도적인 존재감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며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다채로운 얼굴을 드러내는 강태오의 팔색조 연기 변주는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견고하게 만드는 일등 공신이다. 처절한 분노부터 가슴 저릿한 연모, 그리고 애틋한 사죄까지, 이강이라는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 스펙트럼을 완벽하게 압축해 담아낸 강태오표 ‘엔딩 3종 세트’를 되짚어봤다.
가장 먼저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던 장면은 7회에서 보여준 ‘처절한 분노 엔딩’이었다. 박달이(김세정 분)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폭발하며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치닫는 이강의 모습은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태배형을 당하고 있는 달이에게 한달음에 달려간 이강은 그녀를 온몸으로 감싸 안고 대신 채찍을 맞으며 자신을 내던졌다. 힘없이 쓰러진 달이를 보며 더 이상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그는 “내 모조리 죽여주마”라고 포효하며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강태오의 격렬한 감정이 고스란히 서린 눈빛과 순식간에 돌변하는 표정, 그리고 분노를 꾹꾹 눌러 담은 대사는 엔딩의 긴장감을 정점으로 이끌며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겼다.
이어 8회에서는 180도 다른 ‘절절한 연모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위험에 처한 달이를 구하기 위해 직접 짐조를 향해 불화살을 날린 이강은, 복수의 기회를 놓쳤다는 자책에 빠진 달이를 오히려 따뜻하게 다독였다. 그는 “내가 아주 많이 연모한다, 박달이를”이라는 진심 어린 고백으로 그녀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졌고, 이어 조심스러운 입맞춤을 건네며 회차의 마지막 순간까지 두 사람의 감정선을 깊고 진하게 완성했다.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는 강태오의 꿀 떨어지는 눈빛과 애정 어린 시선은 시청자들에게 절절한 멜로 감성을 전달하며 짙은 설렘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11회 ‘애틋한 오열 엔딩’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빈궁이 바로 달이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한 이강은, 그동안 그녀에게 내뱉었던 차가운 말들과 상처들을 떠올리며 뼈저린 후회와 죄책감에 휩싸였다. 달이를 향한 감정이 봇물 터지듯 북받쳐 오른 그는 “내가 너무 미안하다. 내가 너무 오래 혼자 있게 두었다”라며 무너져 내리듯 오열했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채 달이를 부서질 듯 끌어안으며 애절한 진심을 전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 장면에서 강태오는 후회와 미안함, 죄책감, 그리고 정인에 대한 더욱 깊어진 사랑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해 내며 엔딩의 울림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한 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극의 호흡을 자유자재로 쥐락펴락하며 하드캐리하고 있는 강태오의 활약은 매주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엔딩 장인’으로서 매 회차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책임지며 드라마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강태오가, 남은 회차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강태오의 압도적인 열연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매주 금, 토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