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판사석에서 죄수복으로 추락… ‘판사 이한영’ 첫방부터 6.9% 터졌다

지성, 판사석에서 죄수복으로 추락… ‘판사 이한영’ 첫방부터 6.9% 터졌다

배우 지성이 첫 방송부터 판사석과 피고인석을 오가는 파격적인 전개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장악했다. 타락한 법조인이 처절한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1회는 권력의 시녀로 살아가던 이한영(지성 분)이 모든 것을 잃고 절규하는 충격적인 엔딩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한영이 죄수복을 입은 채 억울함을 토해내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6.9%까지 치솟으며 명불허전 ‘지성 매직’을 입증했다.

극 중 이한영은 거대 로펌 해날의 지시라면 판결 조작도 서슴지 않는 일명 ‘머슴 판사’로 등장했다. 그는 백혈병 환자가 된 피해자들의 산재 청구를 기각하며 냉혈한의 면모를 보였고, 이로 인해 이웃이었던 한나영(임율리 분)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드는 비극을 초래했다. 성공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린 그의 싸늘한 눈빛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비극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어머니 신남숙(황영희 분)마저 외면했던 한영은 결국 어머니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했다. 장인 유선철(안내상 분)과 대법원장 강신진(박희순 분)의 정치적 야욕에 휘말려 에스그룹의 비리를 덮는 데 급급했기 때문이다. 권력의 달콤함에 취해 가족을 등한시한 대가는 가혹했고, 뒤늦은 후회는 그를 더욱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진아(원진아 분)와의 악연도 시작됐다. 에스그룹 장태식(김법래 분)을 쫓던 진아는 한영이 담당 판사로 배정되자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한영의 아버지가 입원한 병원까지 찾아가 “재판에 훼방 놓지 말라”며 경고를 날렸고, 두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과거 사연을 암시하는 진아의 날 선 반응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드라마의 원작은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집필한 이해날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다. 원작은 주인공이 살해당한 후 2회차 인생을 살게 되는 설정이나, 드라마판은 10년 전으로 회귀해 거악을 응징하는 서사로 각색됐다. 지성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악마판사’ 이후 다시 한번 법복을 입었다.

한편, 방송 말미 이한영은 뒤늦은 각성으로 반전을 꾀했다. 그는 해날로펌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아내 유세희(오세영 분)에게 이혼을 통보하며 그동안의 삶을 청산하려 했다. 이어 장태식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240억 원을 구형하며 권력에 반기를 들었으나, 한 달 뒤 피고인이 되어 법정에 선 그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충격을 안겼다. 예측불허의 전개는 앞으로 펼쳐질 회귀와 복수극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지성 연기 미쳤다, 몰입감 최고”, “전개 속도 무엇? 1시간이 순삭”, “박희순과 원진아의 기싸움도 볼만하다”, “회귀 후 사이다 복수 빨리 보고 싶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적폐 판사의 몰락과 회귀를 통해 정의를 구현할 MBC ‘판사 이한영’ 2회는 오늘(3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