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 스트레이트 324회 AI가 삼킨 계층 사다리… 2030 ‘절망’의 기록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324회 AI가 삼킨 계층 사다리… 2030 ‘절망’의 기록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표한 ‘다차원적 불평등 지수’에 따르면 자산 격차가 소득 격차를 넘어 사회 불평등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한 가운데, 다가오는 AI 시대가 이러한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2026년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불평등의 현주소를 집중 조명한다. 제작진은 자산과 교육, 건강 분야를 종합한 다차원적 불평등 지수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소득 격차가 양극화의 주원인이었으나, 현재는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 격차가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가장 큰 변수가 되었다. 특히 서울 강남권 집값 폭등은 근로 소득만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넘사벽’의 격차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자산의 양극화는 청년 세대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다. 부모의 자산이 자녀의 교육과 직업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출발선부터 뒤처진 청년들 사이에서는 ‘계층통(痛)’, ‘서민통(痛)’이라는 신조어까지 유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어려움을 넘어 박탈감과 소외감이라는 사회적 질병으로 번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문제는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러한 인간 소외 현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AI를 선점하고 활용하는 계층은 생산성을 독점하며 앞서나가지만,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은 AI에 의해 대체되거나 통제받으며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제기된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직접 출연해 AI 시대의 생존 전략을 논한다. 하 수석은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출신으로, 2025년 6월 대통령실에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 임명된 인물이다. 그는 AI 주권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국가 AI 전략을 총괄하고 있으며, 기술 발전이 가져올 빛과 그림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이 ‘AI 세계 3대 강국’을 목표로 질주하는 지금, 기술 패권 경쟁 뒤에 가려진 불평등의 그늘을 어떻게 걷어낼 것인가. 스트레이트는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가 놓치지 말아야 할 대안을 모색한다.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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