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0일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97회에서는 ‘광주 연속 살인 사건’의 수사 과정과 여러 여성을 살해한 남성이 자신의 행동을 사랑으로 설명한 이유를 두고 박하선이 반박하는 장면이 공개된다.
베란다 시신 신고에서 시작된 CCTV 추적
방송은 20대 여성 살인 용의자를 추적하던 경찰이 또 다른 여성의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한 과정부터 되짚는다. 한 주택 베란다에서 발견된 시신을 시작으로 용의자의 이동 경로와 추가 범행, 이전 범죄 기록까지 연결해 수사 과정을 따라간다. 사건은 두 여성이 같은 날 숨진 사실에서 끝나지 않고 남성이 과거에도 살인 범죄로 처벌받았던 기록까지 이어진다.
사건의 출발점은 늦은 밤 경찰에 걸려온 신고 전화였다. 한 여성이 “집에 시신이 있다”고 알렸고, 출동한 경찰은 광주 북구의 한 주택 베란다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주변에서 확보한 CCTV를 토대로 누가 피해 여성과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는지 확인했다.
주변 영상을 살핀 경찰은 신고자의 아들이 피해 여성과 함께 주택으로 들어간 뒤 남성만 밖으로 나오는 장면을 찾았다. 수사팀은 남성을 주요 용의자로 정하고 행방을 추적했다. 사건 당시 보도에서는 피해 여성과 남성이 같은 물류회사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사이였고, 피해 여성은 필요한 연락처를 알아보기 위해 남성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남성은 피해 여성에게 이성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뒤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범행이 신고될 것을 걱정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당시 경찰 조사에서 나왔다. 남성은 피해 여성의 시신을 집 베란다에 둔 채 밖으로 나갔고, 집에 돌아온 어머니가 시신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경찰 추적이 시작됐다.
6시간 만에 이어진 여자 친구 살해
첫 번째 범행 뒤에도 남성의 이동은 멈추지 않았다. 남성에게는 이미 교제하던 여성이 있었고, 그는 피해 여성을 살해한 뒤에도 여자 친구를 만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약 6시간 만에 여자 친구까지 살해한 뒤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싣고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남성은 두 번째 범행 이유에 대해 “사랑하는 여자 친구를 혼자 남겨두고 죽을 수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박하선은 이를 듣고 “좋아한다, 사랑한다던 여성들을 왜 다 죽인 거냐”고 말했다. 상대를 사랑했다는 남성의 말과 실제로 두 여성을 살해한 행동이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직접 짚었다.
경찰은 남성의 차량을 추적해 광주에서 전남 담양으로 이어지는 이동 경로를 뒤쫓았다. 당시 보도에서는 남성이 차량으로 달아나다 담양에서 붙잡혔고, 차량 트렁크에서 여자 친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집 베란다에서 첫 번째 피해자가 발견된 신고와 차량에서 두 번째 피해자가 발견된 검거 과정이 하나의 수사로 연결됐다.
출소 뒤 다시 확인된 과거 살인 전력
과거 기록을 확인하면서 남성이 처음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남성은 1999년 경남 진주의 한 숙박업소에서 여성 종업원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뒤 살해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고, 2011년 만기 출소한 것으로 보도됐다. 출소한 지 약 1년 7개월 뒤 광주에서 다시 여성 두 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전 사건과 2013년 범행 사이에는 피해 여성을 자신의 공간으로 데려간 점과 범행 사실이 알려질 것을 두려워했다는 진술 등 겹치는 부분도 확인됐다. 수사기관은 과거 범죄와 새 사건의 수법을 함께 살폈고, 남성이 피해 여성들과 어떤 관계를 맺었으며 범행 뒤 어디로 이동했는지도 조사했다.
재판에서는 2013년 두 여성을 살해한 혐의 등에 대해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신상정보 공개 10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도 함께 명령됐으며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유지됐다. 어머니의 신고에서 시작된 사건은 CCTV 확인과 차량 추적을 거쳐 두 번째 피해자, 남성의 이전 살인 기록까지 이어졌다.
한밤중 신고로 시작된 수사는 차량 추적과 과거 범죄 기록 확인까지 이어졌고, 남성은 여러 여성을 살해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을 사랑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여러 피해자를 살해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사랑으로 설명한 남성의 주장을 출연진은 어떤 수사 기록과 함께 짚었을까?
‘광주 연속 살인 사건’의 신고부터 차량 추적, 남성의 과거 살인 전력까지 이어지는 수사 과정은 8월 10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97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