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유럽 남부, 알프스 동쪽 끝에 자리한 슬로베니아. 전체 국토가 남한 면적의 1/5 정도지만, 이 작은 품 안에 서쪽으로는 짙푸른 아드리아 해안을, 북쪽으로는 웅장한 율리안 알프스를 품고 있다. 슬로베니아 유일의 국립공원인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중앙에 자리한 ‘트리글라브’는 슬로베니아의 최고봉이자, 화폐와 국기에도 사용될 만큼 국가를 상징하는 산. 눈부신 석회암 첨봉과 협곡, 짙푸른 호수와 드넓은 초원이 어우러진 율리안 알프스의 보석,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으로 산악 사진가 이상은 씨가 여정을 떠난다.
중앙유럽 남부, 알프스 동쪽 끝에 자리한 슬로베니아. 전체 국토가 남한 면적의 1/5 정도지만, 이 작은 품 안에 서쪽으로는 짙푸른 아드리아 해안을, 북쪽으로는 웅장한 율리안 알프스를 품고 있다. 슬로베니아 유일의 국립공원인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중앙에 자리한 ‘트리글라브’는 슬로베니아의 최고봉이자, 화폐와 국기에도 사용될 만큼 국가를 상징하는 산. 눈부신 석회암 첨봉과 협곡, 짙푸른 호수와 드넓은 초원이 어우러진 율리안 알프스의 보석,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으로 산악 사진가 이상은 씨가 여정을 떠난다.


일행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어 슬로베니아 보힌으로 향한다. 이동 중 들른 곳은 오스트리아 국경과 맞닿은 슬로베니아 제2의 도시, 마리보르. 12세기에 건설된 이 도시는 한적한 골목마다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다. 마리보르의 상징인 올드 바인 하우스의 건물 벽에는 400년이 넘은 포도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동화 속 마을 같은 마리보르를 걸으며 여유로운 분위기에 취해본다.


‘신이 숨겨둔 땅’이라는 의미를 지닌 보힌에 도착한다.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큰 빙하 호수인 보힌 호수 주변에는 약 11km의 트레킹 코스가 있어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기 좋다. 보힌 호수는 슬로베니아 관광 명소인 블레드 호수에 비해 덜 알려져 있어, 보다 청정하고 고요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보힌 호수에서 사비차 폭포 전망대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가을빛으로 물든 숲길을 걸으며, 세계 각지에서 온 트레커들과 인사를 주고받고 자연스레 마음도 나눠본다.


산책로 계단을 오를수록 폭포 소리가 가까워진다. 마침내 전망대에 도착하자, 높이 78m에서 떨어지는 사비차 폭포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두 갈래로 갈라진 물줄기가 절벽 아래 청록빛 웅덩이로 쏟아지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힘찬 물줄기를 보며 새해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본다. 사비차 폭포를 뒤로하고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깊숙한 곳으로 들어선다. 국립공원 내에 있는 마을인 스타라푸지나에서 차로 약 40분을 달려, 들머리인 루드노폴예에 닿는다.


단풍이 물든 율리안 알프스 능선을 따라 고산 목초지를 거쳐 가는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다. 알프스산맥의 동쪽 끝에 해당하는 율리안 알프스의 이름은 고대 로마의 정치가 율리우스 카이사르에서 유래했다. 아이들과 함께 트레킹에 나선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자연을 가까이하는 교육 활동을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슬로베니아 사람들의 삶을 마주한다. 율리안 알프스의 맑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 출연자 : 이상은 / 산악 사진가
◆ 이동 코스 : 오스트리아 빈 – 슬로베니아 보힌 / 자동차로 약 5시간 소요
마리보르 – 보힌 –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 자동차로 약 2시간 소요
보힌 호수 – 사비차 폭포 전망대 / 왕복 1시간 소요
스타라푸지나 마을 – 루드노폴예 / 자동차로 약 40분 소요
루드노폴예 – 블레이스카 산장 – 데벨라 피크 / 약 1박 2일 소요